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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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부터 전미르까지, KBO 핵심 유망주들 상무 최종 합격…5월 12일 입대

기사입력 2025.04.10 20:49 / 기사수정 2025.04.10 20:49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왼쪽)과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가 국군체육부대가 10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왼쪽)과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가 국군체육부대가 10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각 구단의 핵심 유망주들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15명의 선수들이 군복무와 야구를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상무는 10일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하고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를 마쳤다. 합격자 15명은 오는 5월 1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내년 11월까지 복무할 예정이다.

구단별로는 ▲키움 히어로즈 : 외야수 장재영,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 ▲롯데 자이언츠 : 투수 전미르, 진승현, 내야수 강성우 ▲KIA 타이거즈 : 투수 김민재, 내야수 김두현 ▲LG 트윈스 : 투수 정지헌 ▲SSG 랜더스 : 투수 신헌민, 외야수 정현승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 포수 신용석 ▲삼성 라이온즈 : 내야수 김호진 ▲한화 이글스 : 투수 김규연 등이다.

키움과 롯데가 가장 많은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KT 위즈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상무 야구단 모집에 지원자가 없었다.   

한화는 현재 이재원(LG 트윈스),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류현인(KT 위즈)을 비롯해 구창모(NC 다이노스), 허윤동(삼성 라이온즈)까지 각 구단 대표 유망주들이 군복무 중이다.



이번 상무 합격자 발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키움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지난 2021년 장충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KBO리그 역대 2위인 9억 원의 계약금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장재영은 아마추어 시절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유망주였다. 하지만 프로 입단 이후에는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2023 시즌까지 1군 통산 56경기, 103⅓이닝이라는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에 그쳤다.  

장재영은 구단과 상의 끝에 과감히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장충고 시절 타자로서도 빼어난 잠재력을 보여줬던 가운데 방망이를 잡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장재영은 2024 시즌 1군에서 타자로 38경기 타율 0.168(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를 투수로 치른 점을 감안하면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부분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장재영은 일단 올해 만 24세로 나이가 20대 중반에 접어드는 만큼 군문제 해결을 위해 결단이 필요했다. 다행히 선수 본인이 희망했던 상무 야구단 모집에 합격, 내년까지 부담을 덜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꼽히는 전미르도 상무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미르는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른 지난해 36경기 33⅔이닝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미르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줄곧 2군에만 머물렀다. 결국 작년연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회복을 마치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는 롯데 투수 진승현도 팀 후배 전미르와 나란히 상무에 입대, 1년 6개월 동안 군복무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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