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윤형빈이 경북 영덕 산불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1천만원 성금을 기부했다.
윤형빈은 10일 자신의 계정에 "경북 영덕 산불화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였습니다"라고 알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윤형빈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과 잿더미가 된 화재 피해 현장, 이재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윤형빈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윤형빈은 영덕의 이재민들과 군수, 직원들을 만나 상황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몇번이고 울컥했습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열심히 피해 복구 중이고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주고 계시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윤형빈은 지난해 11월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위기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하 윤형빈 글 전문
경북 영덕 산불화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였습니다.
경북영덕의 이재민 분들과 군수님, 군청직원 여러분들을 만나 상황을 살펴보고 말씀을 듣다가..정말 몇번이고 울컥했습니다.
잿더미가된 산과 건축물들을보니..얼마나 무섭고 두려우셨을지..늦은밤 정전에 전화기도 먹통이되어...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과 연기속에 애태우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키신 이장님과 마을 청년 분들.. 지금도 밤낮없이 이재민들 챙기시고 피해복구하느라..눈이 빨갛게 충혈되신 공무원 분들.. 오늘이 집을 철거하는 날이라시며...뒤돌아 소리없이 우시는 할머니...
열심히 피해복구 중이고. 많은분들이 성금을 보내주고 계시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나 정부나 관에서 재정문제나 절차 문제로 지원할 수 없는 부분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하니...정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 위기브에서는 경북산불 긴급 기부금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혜택까지도 많다고 하니까... 널리널리 알려주시고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주세요.
저는 곧 또 찾아뵙기로 약속 드리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네요. 저 사진속 한분 한분이 진정한 현실의 영웅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위기브에 꼭 들어가봐주시고 내용도 꼭 살펴봐주세요.
사진=윤형빈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