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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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나는 꼼수다' 비판, "스스로 놀이를 망치지 말길…"

기사입력 2011.11.01 14:42 / 기사수정 2011.11.01 14:42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문화평론자 진중권이 '나는 꼼수다'를 비판했다.

29일, '나는 꼼수다'에서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출연, BBK 사건의 주인공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이 "(그 분과 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라는 통화 내용이 나오는 중 "눈 찢어진 아이를 조만간 공개하겠다.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진중권은 30일,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각하 시퍼렇게 살아계실 때 쫄지 말고 개겨 보지. 각하 갈물 되니까 야담과 실화까지 동원해 씹냐. 도대체 뭘 위한 건지"며 나꼼수를 비판했다.

그는 "눈찢어진 아이는 BBK와 전혀 관련이 없죠. 에리카킴과의 관계 역시 본질과 아무 관계 없어요. 핵심은 (1) 실소유주가 누구냐, (2) 주가조작에 관여했느냐인데, 그건 에리카킴과 염문을 갖느냐 마느냐와는 논리적으로 독립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팩트'에 근거한 것이라며 주기자가 단순히 야담 수준의 내용을 보도할 것 같냐는 말에 "그보다 더 황당한 것은 주진우의 저질 폭로가 팩트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버젓이 말하는 저 정신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은 "총재, 곽감 건에서 닭짓한 거 반성하고, 주진우 너절리즘 그만 하고, 정봉주 스나이퍼는 one shot, one kill, or you're dead. 선거 끝나고 퇴임할 때까지 못 잡으면 어떡해요? 결정적 한 방이 없으니 사생활로 가는 거죠"라며 나꼼수를 향해 독설을 내뿜었다.

이후 그는 "검색어 보고 식겁했습니다. 제발 경쾌하고 유쾌하게 가세요"라며 "심지어 박정희 같은 독재자도 김대중의 사생활은 문제 삼지 말라고 했거늘"이라며 나꼼수에게 다시 한 번 충고했다.

끝으로 그는 "증오와 분노를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켜야지, 풍자와 해학으로 증오와 분노를 일으키면 안 되죠. 스스로 놀이를 망치지 마세요. 분위기 썰렁함을 넘어 살벌해집니다. 세 가지 지적했으니, 부디 참고하셔서(싫음 말고) 더 좋은 방송이 되기를"이라며 나꼼수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진중권의 트윗글에 대한 네티즌들은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 역시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꼼수를 들어 봤다. 저질 방송의 극치다. 전직 국회의원도 나와 욕설을 지껄인다. 수치스럽다. 정치풍자도 최소한의 격은 있어야 한다. 무엇이 이들에게 이렇게 증오심을 갖게 하였나. 정치권도 반성할 것이 많지만 이따위 저주의 굿판 멈추자"라고 맹비난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진중권 ⓒ 진중권 트위터]



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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