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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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이닝 2실점' 선발투수 활약이 삼성 우승 이끌다

기사입력 2011.10.31 21:10 / 기사수정 2011.11.01 00: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선발진은 불펜보다는 위력이 덜하다.'

많은 이들의 평가였다. 하지만 예상은 조금 빗나갔다. 선발진의 활약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삼성의 우승은 장담할 수 없었다.

삼성은 3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선발 차우찬과  안지만, 오승환이 이어던지는 확실한 '투수놀음'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5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 선발진의 위력은 대단했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내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3차전 패전투수인 저마노가 실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발투수였다. 그마저도 타선 불발로 패한 경기였다. 1-5차전 선발 등판한 매티스-장원삼-저마노-윤성환-차우찬은 24.2이닝을 투구하며 단 2점만을 내주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0.74.

물론 안지만과 오승환의 '특급 계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삼성의 우승은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삼성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선발진의 활약이 기폭제가 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1차전과 5차전 승리 투수가 된 차우찬은 혼자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본인에게는 2010 시즌 한국시리즈서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뜻깊은 시리즈였다.

3차전이 끝나자 이번 한국시리즈는 '재미없는 KS'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왔다. 저득점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주위의 평가였다. 하지만 삼성은 '이기는 야구'가 가장 재미있는 야구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삼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던 '최강 불펜'은 삼성의 선발진이 있었기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삼성은 5년만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사진 = 차우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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