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8:43
스포츠

'5선발' 정동윤·'슈퍼 백업' 최준우, SSG 이상적 시나리오 구현됐다…"늦었지만 이번 기회 안 놓칠 것" [문학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7 08:43 / 기사수정 2025.03.17 08:43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문학,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5선발 자리와 슈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투수 정동윤과 최준우의 활약 속에 LG 트윈스를 완파했다. 2025시즌 5강 다크호스로 떠오르기 위해선 두 선수의 소금 같은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분위기다. 

SSG는 16일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치러 8-1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현(2루수)-안상현(3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손주영과 맞붙었다. SSG 선발 투수는 정동윤이었다.

선발 투수 정동윤은 3.1이닝 57구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11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3.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 부진을 씻는 쾌투였다. 

SSG는 1-1로 맞선 7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4회 초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최준우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로 3-1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어진 하재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도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SSG는 8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상민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점수를 추가햇다. 이어 최준우가 볼넷을 얻어 다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하재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만들었다. 

경기 뒤 SSG 이숭용 감독은 "선발 투수 (정)동윤이가 5선발 자리를 더 고민하게 만드는 호투를 보여줬다.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투구 템포와 완급 조절하며 흔들림 없이 던졌다. 불펜에서는 (한)두솔이와 (노)경은, (김)민, (최)민준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야수에서는 최근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최)준우가 결승타를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외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결정적인 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라고 전했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이 감독은 정동윤과 송영진을 두고 5선발 테스트를 펼치고 있다. 정동윤은 까다로운 LG 타선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 감독의 조언대로 피치클락을 활용한 타이밍 싸움이 주효했다.

정동윤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투구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전력분석팀에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 첫 등판 뒤 감독님께서 직접 투구 템포가 똑같으니까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쉽다고 지적하셨다. 원래는 사인을 보고 바로 던졌다. 오늘은 피치클락 시작 뒤 사인을 보면 15~16초 정도 남는데 최대한 가만히 있다가 투구했다. 타자들도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호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동윤은 "입단 뒤 9년이 흐르고 제대로 경쟁하는 게 조금 늦었지만, 이번 기회를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 많은 걸 다졌던 시간이었고,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하려고 한다"며 "5선발 경쟁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경쟁으로 의식하지 않고 어디서든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결승타를 때린 최준우도 주목받았다. 최준우는 원래 주 포지션인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까지 겸업하면서 슈퍼 멀티 백업으로 올 시즌 활약할 전망이다.

최준우는 "일찍 투입될 수 있다고 얘길 들어서 미리 몸을 풀고 다 준비하고 있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김)민이가 잘 막아줬는데 바로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코치님이 상대 투수(우강훈)가 패스트볼에 자신 있는 스타일이라고 말씀해주셔서 타이밍을 앞에 두고 쳤는데 운 좋게 좋은 코스의 타구가 나왔다"며 "외야 수비가 처음인데 코치님이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잘 알려주셔서 괜찮다. 주전 선수들이 빠지면 구멍이 안 생기도록 하는 게 백업의 임무니까 그런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준우는 상무야구단 제대 뒤 좀처럼 1군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2023시즌 38경기 출전에 머물렀던 최준우는 2024시즌 18경기 출전으로 더 입지가 좁아졌다. 

최준우는 "돌이키면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 위축된 상태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자주 했다. 올해는 정말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는 플레이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는 시범경기가 정규시즌이나 다름 없다. 정규시즌에도 살아남아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계속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투수 정동윤과 외야수 최준우가 16일 문학 LG전에서 각각 무실점 투구와 결승타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SSG 랜더스


사진=문학, 김근한 기자/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