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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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장원삼 '두산전 불운, 가라!!'

기사입력 2007.09.10 22:21 / 기사수정 2007.09.10 22:21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2년생 좌완 장원삼(24). 11일 수원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

10일 현재 7승 8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장원삼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두 경기에 등판, 단 한 점도 주지 않으며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시즌 대 두산전 성적이 1승 3패 평균자책점 6.55에 그쳤음을 떠올려보면 두산을 상대로는 장족의 발전을 한 셈. 그러나 올 시즌에는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원삼은 4월 19일과 24일 등판해 각각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과 계투진의 실점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뒤를 이은 박준수가 동점을 만드는 바람에 눈앞에서 승리를 날렸다.

선수 본인의 뒤늦은 '두산 전 마수걸이 승리'만이 걸린 것이 아니다. 현대의 구단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도 장원삼의 두산전 승리는 꼭 필요하다.

올 시즌 현재 페넌트레이스 7위로 처진 채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일찌감치 날려버린 현대는 앞으로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만 한다. 바로 팀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시즌 개막 전 터져 나온 농협 인수설로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현대는 인수 무산으로 절망에 빠졌다. 다행히 올 시즌은 근근이 버텨나가고 있으나 시즌 막판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시즌 유니콘스가 간판을 제대로 달고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2위 두산과 4위 한화 이글스와의 게임 차는 불과 2.5게임 차. 3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포함한 싸움에서 두산이 주춤하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2위 싸움'은 안개 속에 빠지게 된다. 당사자에겐 난감하지만 보는 이는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전망이다.

장원삼이 올 시즌 두산 전 첫 승을 올리는 동시에 팀의 막판 분전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사진=현대 유니콘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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