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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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종합센터 900억 대출, 승인 받았다…월드컵 준비 차질 없도록 하겠다"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5.03.12 16:34 / 기사수정 2025.03.12 20:25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정현 기자)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에 성공해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이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종합축구센터 건설 현장에서 축구종합센터와 관련한 브리핑을 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478,000㎡(14만 5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인조 잔디로 만드는 실내 훈련장 1면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전용훈련장, 천연 잔디 3면, 하이브리드잔디 2면, 인조 잔디 3면, 그리고 KFA스타디움 등 총 11개의 축구장을 만들어 다양한 축구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



정 회장이 지난 세 번째 임기 중에 준비한 가장 큰 프로젝트인 축구종합센터는 지난 2022년 착공해 오는 2025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65% 단계로 주요 건축물들의 구조물 등은 다 지었고 마감 공사, 그리고 잔디 이식 및 파종 단계가 남아있다. 

정 회장은 이날 실내 훈련장 부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는 천안시와 같이 4000억원 투자가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다. 천안시가 2200억원, 축구협회가 1800억원을 투자해 완공 앞두고 있다. 아시아 축구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서 월드컵 열렸는데 먼 미래에 월드컵 했으면 하고 이 시설이 축구 대표팀 성적 올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축구센터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리며 공사 진행에 대해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정 회장은 지난달 말 선거 뒤 아직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않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역시 남아있다.

지난해 11월 문체부 감사 결과, 축구협회가 부정하게 보조금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국고보조금 환수와 제재부과금 조치 절차를 문체부가 밟고 있는 상황에서 정 회장은 일단 축구협회의 문체부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 인용됨에 따라 회장 선거 후보직을 유지하고 당선된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이후 체육회 인준을 기다리고 있지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유보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지난 5일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체부 전체 회의에 참석한 유 회장은 정 회장의 인준에 대해 "선거에 대한 이의 신청 기간이 내일(6일)까지다. 이의 제기가 없으면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준을 해야 하는 것이 규정"이라면서 "법원에서 진행 중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생기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 문제를 두고 축구협회와 문체부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인준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유 회장은 한발 물러나 "대한체육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심각성을 깨닫고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여전히 정 회장은 당선인 신분이지만, 지난 임기부터 진행해 온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최근 협회 스폰서인 하나은행으로부터 여신(대출) 승인이 떨어졌다면서 "이번 주 내로 문체부에 대출받을 수 있게 승인을 줄 예정이다. 빠른 시일 안에 되어서 내년에 대표팀이 월드컵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관련 일문일답.



-4000억원 정도 되는 매우 큰 프로젝트인데 현재 재정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재정적으로는 저희가 천안 부분은 지금 즉각 차곡차곡 다 되고 있다. 저희도 1800억원을 투자하는데 어제 하나은행에서 여신 승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주 내로 문체부에 대출받을 수 있게 승인을 줄 예정이다. 빠른 시일 안에 되어서 대표팀이 내년에 월드컵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지금 900억원 여신 승인이 났다. 900억원이 필요할지, 800억원이 필요할지, 700억원이 필요할지, 그거는 조금 더 따져서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돈다.

-당선 직후 문체부 보조금 환수, 제재금 부과 예고된 상황인데 설명해달라.

아직 내가 인준이 난 상태가 아니고 아직 집행부도 구성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빨리 대한체육회에서 잘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인준하고 난 뒤 본격적으로 더 문체부와 상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



-현재 문체부와 갈등으로 초중고 리그 개막도 미뤄지고 있는데 대비책은.

초중고 리그가 교육부, 문체부, 대한체육회, 축구협회에서 같이 출범한 리그인데 예산 지급 방법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변경이 있어가지고 문체부에서 결정이 늦어지는 것 같다.

잘 설명을 드려가지고 지금 학생 선수들이나 시도 협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잘 설명드려서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

-인준된 그 다음을 생각한 게 있는가.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다음에 더 구체적으로 또 한 분, 한 분 만나고 또 설득하고 그래야 되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한국대학축구연맹 취임식장에서 만났는데 관련해서 대화를 나눴나.

그런 거에 대해서는 뭐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고요. 유승민 회장께서 학교 체육 육성, 발전을 위해서 상당히 관심을 갖고 나 또한 축구 저변을 확대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축구를 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직접적인 대화는 안 했지만 그런 거를 앞으로 상의할 부분이 같이 상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잔디 지자체별로 계약을 상이하게 할 경우 비용 증가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컨트롤 타워 필요하다고 하는데 축구협회가 그런 역할 할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다 해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 관리 주체가 보통 시의 시설관리공단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운영 형태가 다양하게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도 분명히 조정이 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고 아까 그 박일기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추진단) 총괄팀장이 설명해 드렸듯이 품종 문제는 일본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난지형 잔디를 하고 가을에 한지형 잔디를 오버 시딩, 그 위에 다시 잔디를 배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저희도 이제 점점 기후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또 천안축구종합센터가 그런 부분에서 많은 R&D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왔기 때문에 그런 걸 더 열심히 잘 노력하도록 하겠다.

-당선 후 붉은악마와 만나 어떤 이야기 들었나.

축구인과 만남에서도 그렇고 붉은 악마와도 그렇고 저희의 의사 결정 과정이나 아니면 그 배경을 충분히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렇게 느꼈고 소통 부분에서는 앞으로 더 여러 가지로 올드 미디어뿐만이 아니라 뉴미디어를 포함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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