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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향력+변화 전혀 없었다", "존재감 0%" 이강인, 스타드 렌전 '평점 4' 최악 평가…여름 방출설 현실 되나?

기사입력 2025.03.09 17:22 / 기사수정 2025.03.09 17:2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근 PSG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활약을 혹평하면서 이적설에 더욱 불을 붙였다.

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타드 렌을 4-1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PSG는 승점 65(20승 5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더욱 굳혔다.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49)와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면서 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쵸, 루카스 베랄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수비를 책임졌다. 중원은 세니 마율루,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에가 맡았고, 최전방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이 포진했다.

하빕 메예 감독이 이끄는 렌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브라이스 삼바가 골문을 지켰으며, 릴리앙 브라시에, 앙토니 누올, 제레미 자케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아드리앙 트루페르, 이스마엘 코네, 조던 제임스, 로렌스 아시뇽이 배치됐고, 공격진은 아르노 칼리뮈엔도, 모하메드 메이테, 루도빅 블라스로 구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PSG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7분 바르콜라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이강인도 전반 37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삼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세컨볼이 하무스 앞에 떨어졌으나 그 역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PSG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바르콜라의 컷백 패스를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처음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후반 8분 렌이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시에의 헤더 골로 추격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PSG는 후반 19분 이강인을 포함한 4명을 교체했다. 하무스, 에르난데스, 네베스와 함께 이강인이 빠지고, 우스만 뎀벨레, 누누 멘데스,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투입됐다. 렌도 후루하시 교고를 포함한 4명을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추가시간에 PSG가 다시 골을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아쉬라프 하키미가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옆에 있던 뎀벨레에게 패스해 손쉽게 추가골을 올렸다. 이어 추가시간 4분 뎀벨레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PSG의 대승을 이끌었다.



결과는 PSG의 대승이었으나 이강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42/45),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67%(2/3), 리커버리 5회, 지상볼 경합 승률 50%(2/4)를 기록했다. 평점은 7.3으로 PSG 선발 선수 중 마율루(6.2)와 자이르 에메리(7.2) 다음으로 낮았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레퀴프는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된 이강인은 너무 신중했다. 여러 차례 좋은 크로스를 기록한 트루페르의 맹공에 맞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적으로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도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풋메르카토는 평점 5.5를 주며 "전반 38분 슈팅을 제외하면 조심스러웠다. 기술적으로 정교했으나 공격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막시풋은 평점 5를 부여하며 "눈에 띄는 장면이 없었지만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파리팬스 역시 평점 5를 주며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여전히 예측 가능한 플레이에 머물러 있다"라고 혹평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전이 17경기에 이를 정도로 입지가 불안하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강인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근 프랑스 매체 풋01은 "이강인과 PSG가 결별을 발표할 것이다. 이강인은 아마도 PSG에서 마지막 몇 주를 보낼 듯하다.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경기 시간이 부족하거나 활동 기간이 끝난 일부 선수는 구단에서 나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강인이 바로 '거의 떠날 선수'라고 볼 수 있다"고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동 언론에서는 김승규가 뛰고 있는 알샤밥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강인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한 이강인이 남은 시즌 동안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올 여름 방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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