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어도어 측이 그룹 뉴진스(NJZ)를 위해 210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7일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열었다.
가처분 심문에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지만, 뉴진스 멤버 5인은 올블랙 정장을 입고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어도어 측에선 김주영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심문에서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뉴진스가 새 팀명을 발표, 새 기획사와 계약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쌓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진스 측은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가 소속 그룹들과 뉴진스를 차별, 견제하는 행위가 계속되는데도 어도어가 이를 방관했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만을 위한 아낌없는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며 "하이브는 (쏘스뮤직으로부터) 어도어의 지분 100%를 50억 원에 인수해 뉴진스의 교육, 훈련 비용을 전부 부담했고,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 대금 160억 원을 더해, 총 210억 원을 어도어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 개의 그룹을 위한 투자로서는 전례 없고, 이러한 투자가 있었기에 어도어는 뉴진스의 데뷔 앨범 제작에만 최소 70억 원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이 데뷔 전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점, 데뷔 당시 '방탄소년단 여동생 그룹'으로 소개되고,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세계적 걸그룹으로 홍보된 점 등을 들어 하이브의 자산을 적극 활용해 뉴진스의 성장을 도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김한준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