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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효 "리버풀전 자신 있어, 승리한다"…릴전 교체 투입→PSG 4-1 대승 보탬

기사입력 2025.03.02 10:50 / 기사수정 2025.03.02 10: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이 후반 교체로 투입된 파리 생제르맹(PSG)이 LOSC 릴을 완파하고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PSG의 승리를 도운 이강인은 다가오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릴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24경기에서 19승 5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간 PSG(승점 62)는 승점 60고지를 돌파하며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승점 46)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패배를 당한 릴(11승 8무·승점 41)은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지난달 27일 스타드 브리오샹(4부리그)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전에서 휴식차 결장한 이강인은 이날 4-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몸 상태를 점검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후벵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에지레 두에가 호흡을 맞췄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이뤄 상대 골문을 노렸다.

릴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뤼카 슈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가브리엘 구드문드손, 바포데 디아키테, 알렉산드로 히베이루, 토마스 뫼니에가 수비라인에 배치됐다. 3선에는 안드레와 나빌 벤탈렙이 짝을 이뤘으며, 2선 미드필드에는 무카우, 앙헬 고메스, 미첼 베커가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추바 아크폼이 위치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PSG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온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우스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문전으로 쇄도한 바르콜라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PSG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2분 데지레 두에의 크로스를 센터백 마르키뉴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든 PSG는 6분 뒤 뎀벨레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릴의 기세를 꺾었다. 네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왼쪽 하단구석에 골을 집어넣으며 쐐기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에는 두에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두에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가 정확히 연결되어 골로 이어졌다.

릴은 후반 35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킬리안 음바페 동생 에단 음바페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슛을 시도한 후 튕겨 나온 공을 데이비드가 마무리했다.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의 빛나는 패스가 나왔다. 이강인이 정확하게 내준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바르콜라가 잡아 중앙으로 보냈지만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벗어났다. 



이날 PSG는 슈팅 26개, 유효슈팅 11개를 퍼부으며 릴(슈팅 6개·유효슈팅 2개)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냈다.

PSG의 다음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다. 오는 6일 오전 5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를 달리며 우승에 다가서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그 페이즈를 1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유럽 최강자로 떠오른 상태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프랑스 매체 카날 서포터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 완벽한 경기였다. 승점 3점을 얻게돼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는 항상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리버풀전은 승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고, 확실히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2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 쿠프 드 프랑스 3경기,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합쳐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던 이강인은 직전 브리오신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 시즌 처음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전 경기 출전 기록이 멈췄다.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이강인은 릴전을 앞두고 무사히 훈련에 복귀했고, 후반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으나 릴전에서 15분 가량만 소화한 만큼, 리버풀전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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