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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어 차기 맨유 주장!…손흥민, 맨유가 '올인 선언'→아모림 구세주 될까

기사입력 2025.02.25 09:10 / 기사수정 2025.02.25 09: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지성과 손흥민, 두 명의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완장을 차는 기록을 세울까.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하며 맨유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여름에 이적시키는데 올인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후벵 아모림의 선수단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손흥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 득점 능력과 좌우,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성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손흥민이 맨유 이적설이 있었는데 토트넘은 1월에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시켰다"라며 과거에도 맨유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을 언급했다. 

매체는 또 "맨유가 토트넘이 여름에 가장 이야기가 많이 오갈 이적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충격 이적인 손흥민을 판매하는 것을 설득시키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꽤 큰 제안이 온다면 주장의 미래를 다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월드클래스 공격수라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칭찬받는 손흥민은 2024-2025시즌 공식전 35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에서는 6골 9도움으로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합류 이후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는 없다. 

매체는 "맨유가 아모림 체제에서 바쁜 첫 여름을 준비하고 있고 네 곳의 핵심 포지션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왼쪽 윙백을 시즌 종료 후 보강하려고 한다.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최우선 순위인데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잠재적인 타겟"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영국 매체 '팀토크'도 23일 "맨유는 보도에 따르면 공격진에서 밸런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들의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선수를 찾고 있고 맨유는 손흥민이 팀에 훌륭한 보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도 여전히 있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거래에 관심이 있고 여름 이적시장에 그들은 최대 5000만유로(약 75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가 부유한 구단이고 선수들에게 큰돈을 쓰는 것을 꺼리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에 4000만파운드(약 726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매체는 과거 손흥민의 인터뷰 중,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인용했다. 



당시 손흥민은 "맨유를 좋아했지만, 분명히 박지성 선배가 뛰고 있었다"며 "그는 국가적인 영웅이다. 한국에서도 그는 두 개의 심장을 갖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는 내게 국가적인 영웅이고 좋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이 한국 선수들에게 (프리미어리그로의) 길을 열어줬고 그가 희망과 기회를 줬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첫 번째 한국 선수였다. 이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맨유를 응원했었다. 지금은 그럴 수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매체는 21일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이 더 이상 엘리트 선수로 활약할 수 없을까 봐 두려워하며, 두 클럽이 5000만 유로(약 750억원) 입찰을 통해 토트넘에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때 위협적이었던 공격수로 돌아오지 못할까 봐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매체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벤치로 내려가는 걸 수락해야 할 수도 있고, 마티스 텔이 왼쪽에서 잠재적인 새 선발 선수로 라인업에 오를 수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지 말지보다 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와 알힐랄 모두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시즌부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주장 역할을 맡아 어린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연이은 선수단의 부상과 이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더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 선배들이 앞장서서 눈길을 끌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토트넘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를 생각해 봤다. 대체 손흥민은 뭘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또다른 토트넘 선배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 비판에 나섰다. 아예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이상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최근 영국 스포츠 언론 '그로스버너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최근 치른 두 경기였던 리버풀전과 애스턴 빌라전은 토트넘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였지만, 토트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며 "토트넘에는 투지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부족했다"라며 팀의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부족한 리더십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면서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오하라는 또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했지만, 팀이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가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맨유와의 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난 쏘니에 대해 주된 것들은 그가 훈련 방식, 스스로 준비하는 방식에 대해 기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가 하는 것에 대해 구단 주변과 안팎에서 모범을 만들고 있고 그는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모두 긍정적인 방식으로 집중하도록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손흥민이 긴 시간 토트넘에 남지 않을 거란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이사회는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지난해부터 피하고 있고 올 시즌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이 선택이 옳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올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런 가운데 득점 자원이 필요한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력은 물론 리더십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면 과거 박지성에 이어 또다시 맨유 주장 완장을 차는 한국 선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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