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라도 해볼걸" 故 김리을 추모 물결…절친 이홍기→채은정 '비통' [종합]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故김리을을 향한 지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패션 디자이너 고(故) 김리을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12일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김리을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런 가운데 고인의 지인으로 알려진 밴드 FT 아일랜드 이홍기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故 김리을을 추모했다.



이홍기는 "리을아 뭐가 그리 많이 힘들었냐... 지금 만나러 갈게. 너가 더 빛날 수 있고 행복한 곳에선 늘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생전 사진을 게시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13일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은 자신의 계정에 故 김리을의 생전 게시물을 공유하며 추모 글을 올렸다.

그는 "리을아.. 새해라고 안부연락이라도 해볼걸... 한잔 사면서 넋두리라도 들어줄걸 미안하고.. 너무 마음 아프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깊은 사연 알수없지만 제발 그곳에서는 편해지기를.. 당당하고 유머 넘치던 장래가 촉망되던 젊디젊은 니가 대체 왜.."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채은정이 공유한 고인의 사망 일주일 전 게시물에는 "1993-2025"라며 사망을 암시한 것으로 보이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한편 1993년생 패션 디자이너 故 김리을은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의 대표로, 방탄소년단의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21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한복을 만들게 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유재석, 김연경 등 다수 유명인들이 故 김리을의 한복 정장을 입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故 김리을, 이홍기, 채은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