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0 15:04 / 기사수정 2011.10.20 15:04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 주관한 '2011 서울저작권포럼'이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퍼블리시티권 도입과 입법적 보호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각국 법조계 및 학계 퍼블리시티권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으로 퍼블리시티권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환경에서 퍼블리시티권 시행 방안'에 대해 쟁점 토론을 벌였다.
발표에 앞서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한류 브랜드의 확산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맞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법제도 기반이 미흡해 아쉽다"며, "포럼이 퍼블리시티권 가치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내년에 국민 참여 오픈 모니터링(18억원)과 스마트 환경에 맞는 보호 기술 예산(50억원)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저작권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유병한 위원장도 개회사에서 최근 K-POP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등 우리 문화콘텐츠의 국제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퍼블리시티권의 법적 보호 근거 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주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퍼블리시티권의 보호 방안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재는 특별인사로 "퍼블리시티권의 보호는 연예인으로 하여금 연예활동에만 매진하게 하는 중요한 동인이며, 연예인이 품위를 유지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더욱 공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세계 각지에 수출되어 세계인이 즐기고 있는 우리 대중문화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도 연예인의 퍼블리시티권 보호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주제발표에서 '미국 퍼블리시티권의 배경 및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 발제한 제이 도거티 L.A. 로욜라 로스쿨 교수는 미국은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주요 수출국으로, 현재, 약 30개 주에서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배우, 작곡 및 작사가, 헐리우드 배우 등의 권익옹호를 위해 활동해 온 그는 퍼블리시티권의 핵심은, '상업적 언어 표현'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역사적으로 언어 표현은 뉴스보다 낮게 보호 받아왔으나, 현재는 미국 헌법에 의해 대부분의 규정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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