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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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 150억, 길바닥에 뿌렸다…"처음부터 토트넘 가기 싫어했어"→05년생 FW, 벌써 맨유 생각

기사입력 2025.02.08 20:25 / 기사수정 2025.02.08 20: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티스 텔이 처음부터 토트넘 홋스퍼를 원치 않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텔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며 토트넘과 텔의 원소속구단인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 다음 시즌 완전이적 옵션도 계약서에 삽입됐다.

토트넘은 임대 선수 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1000만 유로(150억원) 임대료를 책정해 뮌헨에 지불했다.

어지간한 선수 이적료 수준의 파격 조언이다. 아울러 텔의 연봉도 토트넘이 모두 부담한다.



텔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선수였다. 먼저 토트넘은 텔을 임대로 데려오기 전 완전 이적을 추진하면서 뮌헨에 이적료로 6000만 유로(903억원)을 제안하는 엄청난 행보를 보여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토트넘은 텔 영구 영입에 실패했다.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독일 뮌헨까지 비행기 타고 날아온 토트넘 CEO 다니엘 레비 회장 면전에서 "가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텔은 뮌헨에 잔류하겠다는 생각을 레비 회장에게 전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고 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임대 등을 알아봤다.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스널인 막판 철수했다. 맨유는 뮌헨과 임대료 합의부터 실패했다.



이 때 토트넘이 손을 다시 내밀었고, 텔은 잡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토트넘과 텔은 6개월 임대 계약에 합의했고, 텔은 토트넘에서 레전드 윙어 개러스 베일이 달았던 11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토트넘의 텔의 활약상에 따라 시즌 종료 후 텔을 영구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여름에 토트넘은 약 5500만 유로(약 828억원) 규모의 영입 옵션을 확보했는데, 이 금액은 보너스 지급을 포함하면 최대 6000만 유로(약 90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텔은 토트넘이 여름에 영구 영입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텔의 토트넘 영구 이적은 선수 의사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은 텔이 좋은 모습을 보여도 영구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텔이 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마티스 텔이 여름을 넘어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든 이적하든 간에 이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있다"라며 "만약 텔이 맨유에 합류할 수 있다면, 그는 이를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회가 된다면 텔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텔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텔이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텔 영입을 추진했던 구단 중 하나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마티스 텔 영입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오늘 그의 에이전트와 새로운 협상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맨유는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토트넘과 6000만 유로(약 903억원) 상당의 영구 이적에 대해 구두 계약을 맺었는데, 텔은 통보를 받았지만 토트넘의 제안을 수락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텔의 맨유행이 이뤄지지 않은 건 구단 간의 협상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폴크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텔 임대료로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요구했지만, 맨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래서 텔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것을 두고 원치 않지만 경기를 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난 텔이 뮌헨을 영원히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텔이 토트넘에서 잘해도 그는 다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텔은 토트넘 이적을 정말 원하지 않은 것 같다. 난 그런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가 철수하니 다시 논의 대상이 됐는데, 이는 텔이 맨유에 가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텔이 토트넘이 있는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에도 이득이지만 결과적으로 뮌헨이나 맨유에 좋은 일만 시켜준 셈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텔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토트넘은 거액의 임대료만 날릴 뿐만 아니라 맨유 이적을 원하는 텔에게 경기 감각과 프리미어리그 축구 스타일을 제공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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