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9 18:04 / 기사수정 2011.10.09 23:20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시리즈 전적 1승1패의 균형을 맞추며 광주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선취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의 득점기회에서 나지완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2루주자 이용규가 홈인,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되던 5회초 KIA는 1사 이후 최희섭이 상대 투수 송은범의 147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5회말 1사 후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박재상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점을 만회, 2-1로 추격했다. 하지만 1사 3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때 '난세영웅'이 등장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안치용이 KIA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기록,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이 홈런으로 호투하던 KIA 선발 로페즈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등판한 KIA 불펜 양현종-손영민-한기주는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SK는 9회말 2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으나 이호준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