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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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대표 4팀, 8강 동반 진출 노린다... '페이커' 역대 최초 100승 도전도 '눈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02 17:56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LOL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축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스위스 스테이지가 오는 3일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총 1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체스 대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3승을 거둔 팀들은 8강에 진출하며, 3패를 기록한 팀들은 탈락한다.

지난 29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마치고 진행된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대진 투표 결과 LCK(한국) 1번 시드인 한화생명은 PSG 탈론과 대결을 펼치고 2번 시드인 젠지는 웨이보, 3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프나틱, 4번 시드인 T1은 TES와 대결한다.

LCK 대표로 출전하는 4팀 가운데 올해 국제 대회에 나섰던 팀들은 젠지, T1 뿐이다. 젠지의 경우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할 때 LEC와 LPL 팀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지만 웨이보와 맞붙은 적은 없다.

T1의 경우 MSI에서 여러 지역 팀들을 만나 승패를 나눠 가졌지만 LPL 소속인 BLG에 두 번 패하면서 탈락했다. 7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 8강에서 T1은 BLG를 2-1로 꺾었고 기세를 몰아 결승까지 진출, TES를 3-1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LCK 대표로 출전한 팀들이 다른 지역 참가팀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의 초반 라운드는 단판제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첫 경기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에 속한 팀과 경기를 치르도록 대진이 정해졌지만 두 번째 경기부터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스위스 스테이지 안에서 한 번 경기했던 팀과는 또 다시 대결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올해부터 생겼기 때문에 같은 LCK 팀들끼리 두 번 대결하지는 않는다.

만약 LCK 팀들이 첫 단추를 잘 꿰면서 모두 1승씩 기록한 상황에서 2일 차에서 만난다면 네 팀이 모두 살아남아 8강까지 올라갈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위스 방식이 처음 도입된 '2023년 롤드컵'에서 LCK는 4팀이 참가해 3팀이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또 하나의 위업을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은 지난 9월에 열린 '2024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전 세계 LOL e스포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롤드컵 9번 출전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8번의 롤드컵에 출전했을 때 이상혁이 속한 T1의 성적은 세계 최고였다. 무려 4번이나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고 준우승 2회, 4강 진출 2회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이상혁 또한 롤드컵 누적 개인 기록 부문에서 대부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년 동안 이상혁은 총 130경기(세트 기준)에 출전, 96승 34패를 기록했으며 446킬 275데스 708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역대 최초 롤드컵 100승이다. 이상혁이 속한 T1이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한 최소 세트 승수는 4세트이기에 T1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이상혁은 무조건 롤드컵 통산 100승 고지를 점령한다.

또 다른 달성 가능 기록은 롤드컵 사상 첫 500킬이다. 지금도 446킬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이상혁은 54킬을 추가할 경우 500킬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상혁의 롤드컵 대회별 평균 킬은 55킬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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