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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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 회의록

기사입력 2024.10.01 14:17 / 기사수정 2024.10.01 14:4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30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청했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하루 뒤인 1일 공개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협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했다는 점을 확인하려 '회의록 공개' 카드까지 빼들었다.

축구협회가 공개한 10차 회의록은 15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로, 17명의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겼다. 6월 21일 열린 이 회의엔 정해성 당시 위원장과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줌으로 참석),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이 참석했다. 박성배 위원은 당시 개인 상황으로 사의를 밝히며 불참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후 과정은 정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5명 사이엔 별도의 순위는 매겨지지 않았는데,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임을 받은 정 위원장이 이후 5명을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화상 면접으로 먼저 검증한 뒤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로 결정했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관련 내용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뒤 6월 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후속 업무를 맡아 최종 후보자 3명과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 이사는 10차 회의 이후 정해성 위원장이 결정한 최종 후보자 대상자들을 이어받아 대면 면담을 통해 확인 및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후 홍 감독 내정을 발표하고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 발표를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도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경기 영상을 준비해 분석(9차 회의)을 진행했고, 위원회 기간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울산 HD 경기 참관을 하는 등 사전에 재검증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명단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 및 특혜 시비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낸 뒤 "나도 답답하다. 특히 이번 국회 (9월24일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참 억울한 것도 있다. 나는 분명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고,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며 항변했다.

이어 "이번에 국회에 가니 내가 들었던 말과 다른 것들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아예 이 부분을 두고 회의록 전체를 협회가 공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쟁점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다. 10차 회의록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했는데,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공개해 평가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 싶다. 투명하게 검증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부분은 협회에서 어떤 식으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서 투명한 방식으로 검증을 받을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0차 회의록 공개로 자신에 대한 의혹이 지워질 수 있다고 사실상 주장하고 있다. 홍 감독 요청 하루 뒤 축구협회가 전문을 공개했다.

본지는 축구협회가 공개한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전문을 그대로 싣는다.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회의명 :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일시 : 2024년 6월 21일 (금) 오전 8시 30분 

◆장소 : 상연재 회의실

◆내용 : 하기 참고

◆참석 : 정해성 위원장,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 (줌 참석),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 참석 (총 11명 중 10명 참석) / 김대업 본부장 참석 *박성배 위원 사임 의사 (개인상황 때문에), 회의 시작 전 정해성 위원장이 안내함


협회 ○○○ 간사 :

오늘 회의 동안에는, 지난 회의에서 함께 영상 분석했던 12인, 그리고 추가로 접수된 5명의 감독 후보군에 대해서 논의해 주시면 됨. 오늘은 총 17명 후보군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함. 우선 ○○○ 위원이 준비한 3인의 감독 영상을 함께 시청하도록 하겠음. 이후 전체적인 감독 순위를 정하고, 다음에는 면접 일정 등을 정하도록 하겠음.

○○○ 위원
후보자A는 매니저가 긴 영상을 준비했지만, 나머지 두 감독은 짧게 만들어서 키포인트만 잡아 놓은 영상임. 그렇기에 포인트만 보고 어떤 게 강점인지만 추려내면 됨. 

(3인 후보에 대한 영상 시청)

협회 ○○○ 간사 : 
A후보자의 사단은 직접 자료를 준비해서 보내주었음.

○○○ 위원 :
이 감독은 수석 코치는 무조건 동행이고, 분석관과 피지컬은 논의를 해보아야 함.

○○○ 위원장 :
일단 ○○○ 위원이 준비한 인원들까지 포함해 리스트를 만들고, 거론이 안되었던 후보들은 리스트 밑에 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감독 리스트 엑셀에 업데이트)

협회 ○○○ 간사 :
이제 영상을 보았으니, 지난번처럼 13번 후보자A에 대해 코멘트를 부탁함.

후보자A
-챔피언십 리그 자체가 템포가 빠른 리그임. - 유소년을 올려서 기용한 경우가 많은 감독임. (○○○ 위원) - 전술적 유연성
-조직적인 수비
-수비 시점부터 빌드업으로 공격상황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음
-측면 활용을 잘 하는 감독 (○○○ 위원) - 4-4-2를 기본 형태로 하고, 존을 이루어 효율적인 수비
-프레싱 시 존을 유지하며 공간 유지. - 선수들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약속된 플레이가 보임
-다만 역습에 대한 대처 방법은 영상에서 볼 수 없었음 (○○○ 위원) - 선수 전부를 수비 & 공격 상황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독
-공격 상황시 공을 뺏기게 되면, 전원이 빠르게 볼 탈취를 목표로 달려감
-조직적인 수비 & 공격이 이루어짐
-2가지 시스템을 가지고 상대에 따라 올바른 전술 (○○○ 위원) - ○○○ 팀 시절 우리팀, 상대팀에 대한 의도적인 통제가 많이 보임 &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긍정적인 면 (○○○ 위원) - 수비형 미드필더 1 혹은 2명을 두며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 풀어나감
-경기 템포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음. 11명의 선수 모두가 팀 목표의 지향점을 알고 플레이함 (○○○ 위원) - 전술적으로 유연성도 있고, 팀 통제에 장점이 있어 보인다. 다만 개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도 존재. 추가로 대표팀 감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음. (○○○ 위원)



(이상 13번 후보자A에 대한 위원들의 멘트 끝. 이후 14번, 15번 후보에 대한 영상 시청했으나, 위원
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지 않았음.)

협회 ○○○ 간사 :
그러면 위원님들이 13번 후보에 대해서만 추천했고, 나머지 후보는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알겠음.

○○○ 위원 :
13번, 14번 후보는 비디오가 편집시 속도가 조절되어있기 때문에, 비디오를 보고 평가하기 힘들다.

○○○ 위원 :
위 감독들이 경기를 잘하는 모습을 보라는 것이 아니라, 특징들을 잡으실 수 있게하기 위해 준비했었다.

○○○ 위원 :
영상만 보고 용병을 뽑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나도 용병 데려올 때, 영상은 200번 넘게 본다. 이런 영상만 보고 용병을 데려오면 80~90프로는 다 실패한다. 어쨌든 우리는 대표팀 감독을 뽑는 것이니, 철학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대한 경험, 월드컵에 대한 경험이 높은 위치에 놓고 평가해야한다는 뜻이다.

○○○ 위원 :
나는 위 감독들은 이미 검증된 감독들이니, 위 감독들의 철학, 특징만 파악하시라고 영상을 준비해 온 것이다.

○○○ 위원 :
질문 한가지 있음. 현재 우리가 17명까지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17명 중 위원님들이 추천한 감독들에 대해서만 순위를 매길 것인지, 아니면 17명 전부에 대해 순위를 매길 것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협회 ○○○ 간사 :
1~17 전체 순위를 매길 것인가, 아니면 7,6명만 두고 순위를 정할 것인지 질문하신 것 같다.

○○○ 위원장 : 
어떤게 더 합리적인가?

협회 ○○○ 본부장 :
속도감을 보면, 후자가 낫다. 기본적으로 모두 의견은 내셨으니, 이제 자르고 속도감있게 진행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 위원 :
오늘 어쨌든 4,5명이든 몇 명으로 압축을 해서, 위원장님이 면접을 보셨으면 한다.

협회 ○○○ 본부장 :
출국 전에 비대면 면접 절차는 필요하다. 이번에는 비행기 타고 직접 면담하는 면담 대상자는 최소로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함. 

○○○ 위원장 :
이해함.



○○○ 위원 :
현재 후보자G, 후보자H 등 여러 감독이 위원님들의 코멘트를 받지 못했는데, 그러면 코멘트를 받은 8명 먼저 순위를 정하고, 나머지는 시간이 남으면 순위를 정하자.

협회 ○○○ 본부장 :
아니면 8명 중에 현직에 있는 감독 등의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을 따로 추려내어, 줌 미팅 대상자를 더욱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 위원 :
그렇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17명을 모두 배열해야할 것 같다. 우리가 10명이나 8명을 후보를 또 추려내면, 우리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지게 된다.

○○○ 위원 :
동감한다. 우리가 리스트업을 하고, 만약 또 협상에 실패했을 경우 또 새로운 선임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보다는, 17명 모두에 대한 순위를 나열해서 이 중 한 감독은 꼭 선임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음.

○○○ 위원 :
좋다. 예를 들어 후보자F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 감독이지만, 그래도 컨택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17명 모두 남기고 순위를 매기자.

○○○ 위원 :
후보자F 에게 이야기 해보았지만, 그냥 웃었다.

○○○ 위원 :
하지만 후보자F도 ○○○ 팀에 간다 이런 말이 많았지만, 사실상 지금 아무런 결론도 안 났다. 그러니 문의 정도 해볼 수 있는 인원 17명은 나둬 보자는 것이다. 

○○○ 위원장 :
동감한다.



○○○ 위원 :
그러면 일단 추천을 받은 10명 정도를 상위에 놓고, 나머지 7명은 하단에 배치하자. 우선 1~10번에 대한 순위를 매기고, 나머지 7명을 냅두자.

○○○ 위원 :
나머지 7명에 대해서도 순번을 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위원 :
그러면 어떻게 순번을 정할 것 인가?

○○○ 위원 :
우선 10번째 까지 하고, 나머지 정하면 되지 않겠나?

○○○ 위원장 : 
일단 10번까지 해보자. 추천수로 정리를 해봐라.

협회 ○○○ 간사 :
네 그러면 일단 위원들한테 추천 받은 수로해서 정리하겠다.

○○○ 위원 :
이렇게 되면 투표 순으로 되는건데 괜찮은가?

협회 ○○○ 간사 :
위원들이 추천해 주실 때에는, 각자 생각하는 순위로 추천한게 아니고, 나는 이 후보가 다음 스테이지에 넘어가서 검토됐으면 좋겠다는 것 같다. 이제 제일 많은 추천을 받은 사람이 후보자 C니까, C부터 많이 추천 받은 후보를 나열하고, 이후에 다시 토의하겠다는 것 아닌가. (투표순이 아니라 추천을 얼마 만큼 받았고, 그에따라 추천을 많이 받은 후보자들부터 나열한 다음 순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설명)

(휴식 시간 5분 & 위원 추천 수를 기준으로 후보 리스팅 완료)

협회 ○○○ 간사 :
우선 위원님들이 요청한대로 각 위원들이 추천한 숫자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정리했다. 첫 번째는 후보자C, 두 번째는 후보자B, 세 번째는 후보자D, 네 번째는 후보자A 그리고 홍명보 감독님 순서대로 추천을 받았고, 그 다음 후보자 I, 나머지는 4명이 1표씩 받았다. 나머지 번호가 없는 후보는 추천을 한 개도 받지 못한 후보다.

○○○ 위원장 :
○○○ 위원은?



협회 ○○○ 간사 :
○○○ 위원과 방금 소통했고, 현재 현장에 없는 관계로 나중에 코멘트 하겠다고 함. 아까 말한 것처럼 지난 회의에서도 각자 생각한 추천 순위를 이야기하신 것이 아니라고 했으니, 일단 이 리스트는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좋겠다고 한 후보를 리스팅 한 것이다. 이제 위원님들이 순위를 정해주어야 함. 순위 정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현직 무직 등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주시면 됨.

○○○ 위원 :
후보자 F가 현실적으로 안 된다고 해서, 내가 후보자D를 추천을 했었는데, 현재 후보자A가 들어오게 되었으니, 후보자A에 한 표를 주고, 대신 후보자D에게 주었던 표를 회수하겠다.

○○○ 위원 :
후보자C와 후보자D는 현 대표팀에 소속되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이 둘이 현 대표팀과의 문제가 해결되면, 높은 순위로 올리고, 그 전까지는 낮은 순위로 내리자. 현재 상태로는 걸림돌이 있으니, 밑 순위로 내리는 것으로 하자.

협회 ○○○ 본부장 :
줌 미팅을 한번 해보면 상황이 대략적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줌 미팅을 통해 소통하며 상대의 상황을파악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맞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 위원 :
후보자C의 경우 줌 미팅이 필요 없으니, 줌 미팅이 필요하고 안 필요한 사람을 추리자.

○○○ 위원 :
스프린트라는 방식은 어떤가. 감독 후보군 쪽의 상황도 시시각각 변화할 것이다. 현재 투표수를 보면 비슷한 투표수를 받은 인원들끼리 3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그러니 많은 투표수를 받은 3명 정도의 후보군은, 우리가 협상팀을 추려서 이 인원들에 대해서 줌 미팅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자. (○○○ 위원, ○○○ 위원, 방식에 대해 질문) 17명 후보에 대해 모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순위는 상위그룹, 중간그룹, 하위그룹으로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상위그룹 인원들에 대해 협상팀이 한 번에 협상을 진행하여, 후보군에게 맞불 작전은 놓는다고 보면 된다. 그룹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해서 이제부터 이야기하면 된다.

○○○ 위원 :
비즈니스에서 사람을 뽑는 방식와 현장에 있는 사람이 사람을 뽑는 방식은 또 틀리다.

○○○ 위원 :
저는 이런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새 나아가지 않을 것 같다.

○○○ 위원장 :
어차피 새 나아갈 것이다.

○○○ 위원 :
아니면 현 소속팀이 있거나, 없는 감독으로 그룹을 정하는 것은 어떤가?



○○○ 위원 :
○○○ 위원이나 ○○○ 위원이 제시한 두 가지 방법 중 괜찮은 방법을 우리가 정하면 될 것 같다.

협회 ○○○ 본부장 :
회의 진행 관련 발언으로, 몇 시간이 되든 다음 차기는 없다는 마음으로 후보를 추려주었으면 한다. 그 정해진 안에서 모든 결정은 위원장님께 위임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다. 어깨는 무거우실 것이지만,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7월이 넘어갈 수도 있다. 현직 감독이든, 외국, 국내감독이든 간에 어떠한 기준이 되었든 간에 위원님들끼리 충분히 논의 하시고, 오늘에는 후보군이 추려지고, 다음 비대면과 대면 면접으로 넘어가야 한다.

○○○ 위원 :
동의하는 바이다. 위원장님께 일임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3명이든 5명이든 위원장님께 일임을 하자. 그래야 빠르게 위원회가 끝난다. 

협회 ○○○ 본부장 :
위원장님이 우리 실무진과 이렇습니다 저렇습니다 하면은, 고민은 되게 깊으실 거다. 그렇지만 7월을 넘어서 8월까지 넘어가면 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든 간에 여기서 가열차게 논의를 하시고 그렇지만 딱 정해지는 뭐 한국 감독이든 외국 감독이든 월드컵을 경험했던 어떻든 간에, 정해지는 바를 협회에 전해 달라.

○○○ 위원 :
나는 빠른 결정을 위해 1순위로 홍명보, 2순위 후보A, 3순위 후보B 추천한다. 특히 후보A는 현재 적이 없고 팀을 잘 만든다는 특색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K리그에서도 핫한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수락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위원장님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 위원장 :
말씀하신 것에 동의가 안 되는 것이, 홍명보 감독은 K리그 현장에 있기에 때문에 확실한 것도 없는데 비대면으로 면접 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인거다. 그러니까 그분이 그 사람이 된다, 확실히 이 사람이 된다 이런 답을 주고 내가가서 여기서 위원님들이 다 정해서 물론 오케이가 됐을 때 그러면 위원장한테 짐을 주면 뛰어 내려가서 하는 건데, 지금 현장에 있는 감독을 비대면으로 면접하는 것이 참 어려울 것 같다.

○○○ 위원 :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임. 어쨌든 이게 K리그가 잘 되는 거는 대표팀이 잘 돼서 K리그가 잘 되는 거기 때문에, 나는 명분은 충분히 있다고 봄. 또 홍 감독이 저기에 있는 감독들보다 경험이나 어떤 그런 부분에서 축구 철학이나 어떤 그런 부분에서 그렇게 떨어진다고 저는 생각 안 함.



○○○ 위원 :
나는 명단을 빠르게 추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각자 말씀해서 제일 좋은 감독을 추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원장님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도 후보B, 홍명보 감독 추천한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본인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기에, 본인도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분명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지만, 본인의 의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후보C도 염두해 두고 싶다.

○○○ 위원 :
○○○ 위원이 추천한 3인, 후보C, 후보D까지 추천한다. 이 안에서 대면을 해서 이 사람들의 열정 등을 파악하면 좋겠다. 홍 감독도 지금 데려오면 문제점이 많다. 본인도 본인 측에서 확실하게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 가만히 있을 테니 모셔가라, 그건 안된다. 본인도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어필하고, 2014년에 자신의 생각을 펼치지 못한 부분, 기회를 갖고 싶으면 하면 된다.

○○○ 위원 :
홍명보 감독에게 가장 큰 것은 명분이다.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위원 :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주고, 그 뭔가 본인이 나는 얻어먹을 욕은 본인이 얻어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함. 그렇게 되면 서로 머리를 누르고. 뭔가 바깥에서 백 프로 찬성은 못 해도 아 그래 그 정도면 그래도 어 리그 중간이긴 하지만 큰 그림을 봤을 때, 이렇게 해주는데 그래도 여론이 조금 움직여주면 좋은 것이다.

협회 ○○○ 간사 :
위원님들이 말씀하신 것은 순위인가? 

○○○ , ○○○ 위원 :
아니다.

○○○ 위원 :
순위는 나만 해당됨.

○○○ 위원 :
아니 그렇게 하면 추천이랑 똑같은 것이다.

○○○ 위원 :
맞다. 똑같다. 달라질 게 없다.

협회 ○○○ 간사 :
또 추천을 하시면 지난번 추천과 다른지 않은 프로세스 아닌가? 지금 뭔가 다른 방법을 해야 순위가 나오지 않을까?

○○○ 위원 :
아니 지금 왜 꼭 순위를 정해야 하나? 줌하고, 그거를 해서 최종순위는 그때 가서 정하면 된다.

○○○ 위원 :
위원장님한테 일임을 하자는 것이다. 5명이면 5명해서 위원장님이 판단하면 되는 거다.

○○○ 위원 :
홍명보, 후보C, 후보I, 후보D, 후보A 

○○○ 위원 :
홍명보, 후보F, 후보B, 후보A, 후보C. 

○○○ 위원 :
이전 추천과 동일

○○○ 위원 :
이전 추천과 동일

○○○ 위원 :
이전 추천과 동일, 후보A만 추가

협회 ○○○ 본부장 :
엑셀 시트에 정리하고, 상위 후보들 끊어서 다시 보자.



(새로운 추천 리스트 업데이트 하며 휴식 시간)

○○○ 위원 :
그냥 드리는 말씀인데 뭐 아까 ○○○ 위원님처럼 1,2,3 순위를 정해가지고 하거나, 아니면 그냥 한명 한명 보면서 순위를 내리거나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지 않나?

○○○ 위원 :
그러면 한도 끝도 없고, 그게 더 많은 걸로 해서 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임. 그냥 안되는 애들 그냥 안되고, 여기에 그냥 나온 표대로 해서 5명이면 5명해서 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임.

○○○ 위원 :
이게 투표처럼 될까봐 우려스럽긴 하다.

○○○ 위원 :
투표가 아니다. 이미 여기에서 우리가 모두 확인하고, 감독의 성향을 다 토의함.

○○○ 위원 :
맞긴 함.

○○○ 위원 :
그러면 다 된거다. 그러니까 여기서 순위를 거기서 매기는 것이 아니라, 위원장님한테 맡기자는 것임.

○○○ 위원 :
위원장님한테도 너무 부담된다. 그니까 뭐 회의가 더 되어서 뭔가 이렇게 여기 안에서 이렇게 차근차근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 위원 :
그런데 거기에서 1번 2번 3번을 정해도 그게 투표인 것이다.

○○○ 위원 :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실력은 어차피 다 지금 추천으로 다 나왔으니. 이제 뭔가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인원을 그럼 잠깐 내리는 방식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나.

○○○ 위원 :
그 소리가 또 그 소리야. 그래서 그 소리가 그 소리야. 결국 나오는 거임.

○○○ 위원 :
알겠음. 

(회의 재개)

○○○ 위원장 :
이 지금까지 추천하신 후보 5명 정도 나옴. 이제 비대면을 하고, 직접 대면을 하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결론을 내주면...

협회 ○○○ 본부장 :
비행기 타고 날라갈 때는 123 순위를 다 정해놓고 가셔야 함.

○○○ 위원 :
네 그냥 계약하러 가는 것이라고 보면 됨.

협회 ○○○ 본부장 :
예를 들어 1순위 2순위 3순위 보았다가 1순위가 마음에 든다, 그러면 이제 2순위 3순위는 만날 필요가 없는 것임. 아니면 1순위 2순위를 3순위 정해서 세 명을 다 만나보러 가고, 3일 안에 4일 안에 답을 주겠다 해놓고, 마음속에 정하는 방법도 있다. 이 사람이 1번이고 이 사람 이제 그 2순위고, 그쪽이 받아들이면 계약하면 된다.

○○○ 위원장 :
1순위 2순위 3순위를 가지고 내가 위원님들한테 오케이를 받고, 위원님들한테 동의를 받겠다. 물론 나
한테 일임을 해줬지만.

협회 ○○○ 본부장 :
그런데 저는 그것을 안했으면 하는게, 그런 과정에서 또 혹시나, 밖에 나가면, 이번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거임.

○○○ 위원 :
위원장님, 우리가 저번에 봤던 게 뭐였냐면, 이 사람 태도가 어떤가, 그 기술이 어떤가 이걸 우리가. 그때는 다 같이 못 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사실 검증을 다 한 것 같다. 영상도 보았고, 여기에서 또 체크할 부분 있으면 따로 체크하면 된다. 그래서 진짜 꼭 우리가 틀에 맞춰서 온라인 미팅해야 되고 또 가서 면접 봐야 되고 이게 아니라, 딱 보면 이 안에서 확신 딱 드시면 그냥 나가셔서, 이야기 나눠 본 다음에 협상 진행하고 사인해도 될 것 같다.



○○○ 위원장 :
나한테 일임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날아서 책임을 지면, 이제 끝나는 거잖아. 근데 그거를 지금 이 다섯 명 안에서 만약에 순차별로 1,2,3,4,5순위가 정해지면 내가 날아가라 이거 지 않나? 

협회 ○○○ 본부장 :
아니다.

협회 ○○○ 간사 :
순위도 

○○○ 위원장 :
내가 정하는 건가? 

○○○ 위원 등 :
네. 위원장님이 판단하면 된다.

위원회 모두 :
동의 (위원장님께 모든 결정 권한 위임)

○○○ 위원 :
위원장님이 1번이 계속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 1번 가시고, 5번이 마음이 들면 5번을 하시고

○○○ 위원 :
다 동의 하니까.

협회 ○○○ 간사 :
어쨌든 각자 여러 근거들을 가지고 추천하셔서,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대표팀 경험이 중요하다는 위원, 기술적인 코멘트를 하신 위원, 소속팀 유무가 중요하다는 위원도 있었다. 이제는 이런 종합적인 기준을 가지고 위원장님이 어느 감독이 더 적합할지 판단해주면 된다. 협상에 들어갈 때에는 위약금, 시간 등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위원회 보다는 실무자들과 협의를 하면서 진행하면 된다. 왜냐하면 위원들이 여러 근거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추천을 했기 때문임. 이 표를 참고하고 진행해주시면 
된다.

협회 ○○○ 본부장 :
자 그러면 이렇게 하자. 위원님들 오피셜한 기록에 남는 부분은 오늘 이 회차 끝나는 거고. 그리고 나서더라도 ○○○ 위원님이나 각각의 위원님들이, 이 말은 위원장님께 꼭 드려야겠다면 개인적으로 하시고, 위원장님도 정말 결정을 못하겠다, 하는 경우에 위원회를 소집하면 된다.

(휴식 시간 후 재개)

협회 ○○○ 간사 :

남자A대표팀 3차예선 조추첨 일은 6월 27일이다. 이날 어느 국가와 3차예선을 치르는지 모두 나올 것이고, 이 기간 동안 K리그는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주길 바란다.

협회 ○○○ 직원 :
미디어적으로도 이 시점이 중요하다. 미디어도 최종예선 결과가 나오면, 그 기간에 맞춰서 감독 발표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7일 이후에 발표 나는 측으로 알고 있겠다. 

(3차 예선 이후 남자A대표팀 피파 윈도우 일정 공유 후 각자 조편성 예상에 대한 담화 진행)

협회 ○○○ 간사 :
오늘 결국 위원님들이 후보군 영상도 보고, 환경적인 조건도 보고, 최종적으로 위원님들이 생각하시는 그 이름들을 다 주셔서 다시 취합을 했다. 이제 위원장님한테 전달 드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무국하고 일정 조율해서 필요하면 비대면을 또 하고, 검토해서 날아가서 계약하고 오는 것도 중요한 것 같고요. 어쨌든 이 모든 상황은 여기 참석하신 위원분들께서도 같이 다 동의해 주셔서 위원장님께 모든 것을...

○○○ 위원장 :
저렇게 5명이 추려진 것인가 

협회 ○○○ 간사 :
맞다. 여기 그 아래에 회색으로 표시된 거는 추천이 안나온 것임. 위원들이 위의 인원들만 재고해서 추천해주신 것임. 이 인원들을 저희가 따로 정리해서 한번 보고서로 드리고, 그거 보시면서 이제 결정을 해 주시면 됨. 이 부분은 모두 다 동의를 해주셨기 때문에 위원장님께서 진행을 같이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위원장 :
무슨 말인지 이해됐어요 그래? 

협회 ○○○ 간사 :
그래서 오늘 원래 하려고 했던, 차후 일정이나, 비대면 일정 잡는 건은 또 논의를 안 해도 될 것 같음. 왜냐하면 이 부분까지도 다 같이 이제 위원장님하고 검토하면서, 필요시에 진행하면 됨.

○○○ 위원장 :
이제 종점까지와 와 가는데 정말 위원님이 한 분 두 분 이렇게 빠지신 거 외에는 맥시멈 진짜로 8, 9분 예약 참석을 해 주셨다. 우리가 지금 10차인데, 내가 2월 15일 날 시작해서 2월 16일 날 우리 위원회를 꾸렸고, 그 다음부터 회의를 시작해서 10차까지 가는데 지금 10차까지, 정말로 제가 너무 고맙게 감사하게 생각함. 우리 협회에서 요번에 계약하는 게 직접 참여하라니까, 뭐 어느 정도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내가 계약하는 데, 참여해서 위원장이 이제 그것까지 이제 이 나한테 줬으니까, 내가 책임지고 해야 되지 않나. 조금 무거워지는 것 같음. 다 정리되면 다 공유는 못하지만은, 제가 책임감 깊게 결정을 하겠다. 그 옆에서 그러니까 카톡 메시지라도 힘을 실어주십쇼.

협회 ○○○ 간사 :
오늘 논의될 아젠다들은 이제 거의 다 진행이 됐음. 네 그래서 점심시간을 일단 11시 반으로 조정했으니, 마무리 함.
(새롭게 업데이트된 추천 리스트 스크린에 공유, 회의 후 위원장님에게 직접 공유).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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