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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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에 가려진 '종말의 바보', 안은진X전성우 호흡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3 19: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종말의 바보'에서 보여줄 안은진X전성우의 호흡에 귀추가 주목된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주연으로 등장을 예고했던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작품에는 계속해서 그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달렸다. 



'종말의 바보' 측은 "유아인의 분량을 최소화했다"고 전했고,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은 "배우 한 명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이 작품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 싶었었다. 그만큼 충분히 열심히 만들었기에 돌을 맞을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먼저 '마이네임', '인간수업' 등에서 연출 내공을 쌓아온 김진만 감독고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집필한 정성주 작가가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의 소설을 리메이크한 만큼 제작 소식이 들린 순간부터 대중의 기대감이 더해졌다.



또한 눈길을 끄는 건 안은진, 전성우의 호흡이다. 두 사람은 먼저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신임 검사 김정우 역을 맡은 전성우와 실무관 성미란 역을 맡은 안은진은 귀여운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모았다.

검사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우와 성미란은 게임 속에서 처음 만났다는 독특한 설정을 보여줬다. 정우가 즐기는 게임 속 군주의 정체가 바로 미란이었던 것.

이내 현실 커플로 발전한 두 사람은 비밀 사내 연애를 이어가며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했다. 선배 검사의 접객실 안에서 몰래 시도한 키스신은 '검사내전'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매체에서 얼굴을 알리기 전 공연계에서 먼저 활동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2016년에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 호흡을 맞춰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발생한 그라첸 박사 대저택 방화 살인사건을 소재로, 진실을 감춘 채 사라진 보모와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전성우는 둘째 헤르만 역을, 안은진은 셋째 안나 역을 맡았다. '검사내전'과 달리 심도 깊은 두 사람의 감정선이 이목을 모았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종말의 바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JTBC,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스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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