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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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최소화→224일 만의 QS' 김선기, 사령탑도 만족 "위기를 침착하게 넘겼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14 00:11 / 기사수정 2024.04.14 00:11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선기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선기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투구수는 89개로, 구종별로는 직구(45개), 슬라이더(32개), 커브(8개), 포크볼(4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h.

김선기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2일 고척 KT 위즈전(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이후 224일 만으로, 롯데전 선발승은 2021년 9월 12일 부산 원정경기 이후 944일 만이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선기는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테이블세터 김민석과 최항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한 뒤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고, 이정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정훈의 3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김선기는 2회초에도 이학주와 유강남 두 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김선기는 박승욱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린 뒤 김민석의 땅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최항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초에도 김선기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선기는 선두타자 레이예스에 이어 전준우까지 두 타자 연속 땅볼로 순항했고, 이정훈의 볼넷 이후 정훈의 우익수 직선타로 이닝을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타선이 3회말에만 4점을 뽑으면서 폭발하자 김선기도 힘을 냈다. 4회초 2사에서 박승욱의 안타와 김민석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최항의 3루수 땅볼로 위기에서 탈출했고, 5회초엔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전준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갔다. 2사에선 이정훈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76구를 던진 김선기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정훈의 땅볼 이후 이학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유강남의 뜬공과 박승욱의 땅볼로 이닝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불펜투수들이 김성민-조상우-김인범 순으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고, 이형종과 송성문이 7회말 백투백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면서 김선기의 승리를 완성했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이형종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8: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 김선기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이형종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8: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 김선기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옹원기 감독은 "선발 김선기가 위기는 있었지만 이를 침착하게 넘기면서 6회까지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최주환의 동점 적시타가 타선이 다시 힘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형종의 3점홈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늘도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키움은 14일 진행되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신인 투수 손현기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롯데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키움 홍원기 감독이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키움 홍원기 감독이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한편 키움 구단은 홍원기 감독의 5회말 어필 상황에 대해서 "김태형 롯데 감독이 ABS 판정에 대해 어필을 했는지, ABS 판정 결과에 대해 어필을 해도 되는지 물어봤다. 심판은 (김태형 감독이) ABS 결과에 대해 문의한 게 맞고, 문의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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