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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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광주 이정효 "내 캐릭터 잃지 않을 것...아사니, 알바니아 대표 뽑힌 게 이상한 몸상태"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13 13:5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계속된 부진에도 자신의 캐릭터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가 13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 부임 후 첫 위기가 닥쳤다. 리그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수비진 불안과 결정력 부재가 겹치면서 어느덧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더불어 외국인 수비수 포포비치가 호주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데 이어 주장 안영규가 김천 원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비진에 구멍이 또 발생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상황임에도 원래 준비하던 대로 전북 원정을 준비했다면서 "이정효라는 감독이라는 캐릭터를 잃고 싶지 않다. 내가 만약 그 캐릭터를 잃고 저희 축구, 광주가 생각하는 축구를 잃어버리면 내가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인 전북이 감독이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준비 태세에는 변함이 없다. 이 감독은 "상대팀도 당연히 경기를 보고 항상 분석을 한다. 그렇지만 저희가 상대팀보다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영규와 포포비치가 모두 빠진 센터백 고민에 대해선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서 준비했다"라며 "경기는 매번 준비하면서 많이 고민한다. 항상 잠을 못 자고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항상 똑같다. 고민을 많이 해야 방법을 찾기 때문에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이 분석한 전북은 약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강원전을 보면 전북이 당연히 이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이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역습이 상당히 좋았다. 침투 패스, 역습이 좋았다"라며 "전북한테 골 운이 없었을 뿐이지, 경기는 전북이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아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아사니는 지난 김천 원정에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전북 원정에서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아사니의 몸상태를 지적했다. 

이 감독은 "아사니 선수는 말 그대로 실력이 없어서 지금 경기에 못 나오는 거다. 가브리엘 선수가 잘 하고 그다음에 현재 몸 상태를 보면 왜 그 선수가 알바니아 국가대표에 뽑혔는지도 전혀 이해가 잘 안 된다"라며"현재 상태 몸 상태로는 그래서 선수도 그걸 인지를 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알바니아 대표 감독도 한번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몸 상태는 경기에 나갈 몸 상태가 아니다. 체지방도 지금 상당히 많이 늘었고 저희가 피지컬 AT 쪽에서도 체지방, 몸 컨디션에 대해서도 자꾸 훈련을 시키는데 잘 못 따라오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이름만 가지고, 저희가 대표라고 해서 그런 건 아니라고 본다. 광주가 10연패를 하더라도 내가 있는 한은 현재 아사니 몸 상태로는 경기에 나갈 수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김천전 교체 출전에 대해선 자신의 실수라면서 "내가 욕심을 냈던 것 같다. 결과에 너무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나도 한 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돼서 오히려 저희 선수들한테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나를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감독이 그 모양이니 경기장에서 당연히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과정을 더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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