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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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권희동 끝내기 안타' NC, '불펜 7명 투입' KT 8-7 꺾고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24.04.11 23:4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8-7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11승5패가 됐다. 최하위를 유지한 KT의 성적은 4승13패.

선발투수 신민혁이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간 가운데, 이준호(⅓이닝 무실점)-최성영(1⅔이닝 2실점)-송명기(⅓이닝 1실점)-임정호(1⅔이닝 무실점)-이용찬(1⅓이닝)까지 다섯 명의 불펜투수가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선 권희동이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번타자 최정원은 안타 2개 포함 5출루 활약을 펼쳤고, 손아섭이 홀로 3안타를 몰아쳤다. 반면 '불펜데이'를 준비한 KT는 조이현(1⅓이닝), 김민수(1⅔이닝), 이상동(⅔이닝), 주권(⅔이닝), 손동현(⅓이닝), 박영현(1⅔이닝), 박시영(⅓이닝)까지 7명의 불펜투수를 기용하고도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원정팀 KT는 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포수)-문상철(1루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3루수)-안치영(중견수)-정준영(우익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선우.

홈팀 NC는 박민우(2루수)-최정원(중견수)-손아섭(좌익수)-권희동(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김한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 전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권희동이 4번에 배치됐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신민혁이었다.

KT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NC 신민혁의 7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리드오프 박민우가 안타 이후 2루를 훔쳤고, 최정원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1.



NC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최정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고, 손아섭이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권희동의 삼진과 손아섭의 도루 이후 박건우가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2루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났다.

2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5회초에 리드를 되찾았다. 상대 실책과 안타를 엮어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로하스의 1타점 2루타와 강백호의 희생 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추면서 신민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NC가 이준호로 투수를 교체한 이후 2사 3루의 기회를 맞이한 문상철은 중전 안타로 3루주자 로하스의 득점을 도왔다. 스코어는 4-3.



KT는 7회초 선두타자 천성호의 볼넷으로 무사 1루를 만들었고, 좌완 최성영을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팀의 스코어는 6-3까지 벌어졌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NC는 7회말 빅이닝으로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최정원의 볼넷과 손아섭의 뜬공 이후 권희동이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박건우의 1타점 3루타와 서호철의 1타점 적시타로 6-6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은 8회초 김상수의 1타점 2루타와 8회말 권희동의 희생 플라이로 1점씩 주고 받은 가운데, 정규 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KT는 10회초 김병준-정준영-김상수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반면 NC는 선두타자 최정원의 안타와 천재환의 희생번트로 KT를 압박한 뒤 권희동이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로 4시간 넘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1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는 홈으로 돌아와 수원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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