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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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윤, ♥김승현 부녀 상담에 거센 후폭풍…'중간 역할' 책임론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11 07:44 / 기사수정 2024.04.11 07:44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김승현의 아내이자 방송작가 장정윤이 '금쪽상담소' 출연 이후 쏟아진 악플에 직접적인 심경을 밝혔다. 

장정윤은 10일 개인 계정에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거 감사하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주시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다. 저도 노력한 부분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이게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다만 가족을 향해 선넘는 말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연도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역할(?) 못한 제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다"며 "답답함에 잠 한숨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 하소연 들어줘서 감사하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중간 역할인 제가 잘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김승현은 20살, 최전성기 시절 미혼부 사실을 고백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홀로 딸 김수빈 양을 양육하던 김승현은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쌓은 방송작가 장정윤과 2020년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에는 결혼 5년 만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밝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간 난임으로 힘들어했던 두 사람을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김승현의 딸 김수빈은 "내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래도 아빠에게 아직 애"라면서 "걱정되는 마음이 90%다. 지금 새어머니와 사이도 어색한데, 거기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와 또 친밀해져야 해서 나에게는 큰 숙제 같은 느낌이 든다"고 23살 차 이복동생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또한 "사실 내 속마음은 질투 같다. 그런데 질투라는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나"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빈은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고, 김승현은 자신도 미처 몰랐던 딸의 속내에 "마음이 편치 않다"며 심란해했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김승현과 장정윤을 향한 악플을 쏟아내며 책임을 물었고, 이에 더해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평소 친밀하지 못한 사이인 이유로 장정윤의 '중간 역할'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장정윤은 이에 대한 답답함을 SNS를 통해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김승현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질투'라는 단어 하나로 제목이 자극적인 보도가 많이 나간 것 같다. 본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심리 진단 결과에서 그렇게 나온 것뿐 평소에 느끼는 본심이 아니"라며 바로잡았다.

그는 "수빈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그럴 수 있으니 내가 아빠로서 균형감 있게 수빈이와 2세를 잘 신경 써줘야 한다는 거다. 이와 다르게 속상한 면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사진=채널A, 소셜미디어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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