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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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잃었다" 박성훈, '재준이'로 불릴수록 커지는 존재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9 15: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 속 빌런 활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강렬했던 '더 글로리' 악역 전재준의 존재감도 다시 소환되며 대중에게 조금씩 더 존재감을 넓히는 중이다.

박성훈은 지난 달 9일부터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을 연기하고 있다.

윤은성은 홍해인(김지원 분)과 백현우(김수현)를 비롯한 퀸즈 오너 일가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서서히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결국 퀸즈그룹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박성훈은 과거의 아픈 상처와 결핍으로 인해 악행을 저지를 수 밖에 없게 된 윤은성의 서사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새로운 빌런의 얼굴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은 극악무도한 악행을 일삼는 악역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전체를 장악한 임팩트로 '더 글로리' 종영 후에도 대중에게 전재준이라는 캐릭터명으로 불려 온 박성훈은 이후 드라마 '남남', '유괴의 날'에 이어 '눈물의 여왕'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까지 누구보다 활발하게 쉼없는 작품 활동 중이다.

경찰로 출연했던 '남남', '유괴의 날'과 달리 '눈물의 여왕'에서 다시 한 번 빌런으로 등장하며 '더 글로리' 속 활약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박성훈은 호평에 감사하면서도, 이제는 자신의 본명보다 더 많이 불리는 '전재준'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본명을 잃었다"는 웃지못할 속내를 말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성훈은 지난 달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에 출연해 '눈물의 여왕' 이야기를 전하며 "저는 본명을 잃었다. 얼마 전에 공항에 '눈물의 여왕'을 찍으러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나를 다시 한 번 보더니 '박재준이다'라고 했다. 박성훈과 전재준을 섞어서 박재준이라고 부르더라"고 전했다.

또 '눈물의 여왕' 촬영 현장 일화도 꺼내며 "'눈물의 여왕'에서는 배역명이 (윤)은성인데, 저한테 '재준씨 왼쪽으로, 한발만 옆으로 가주세요'라고 하시더라. 저는 전재준이 돼버렸다"고 넉살 좋게 이야기했다.

전재준 이전에는 2018년 출연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의 치과의사 장고래 캐릭터로 이미 한차례 본명보다 '장고래'로 더 많이 불렸던 일상을 보낸 적 있는 그다.

본명보다 캐릭터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 요즘이지만, 박성훈은 "전재준으로 불리는 것이 싫지는 않다. 재미있다"면서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마음을 밝혔다.



박성훈의 활약을 지켜보는 누리꾼 역시 "박성훈 이름도 좋지만 전재준이 너무 찰떡이다", "그냥 전재준으로 활동해야 할 듯", "전재준 캐릭터가 워낙 셌지만 다른 연기도 잘해서 자꾸 저 이름이 생각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하며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후, 전재준 역으로 각인되기 전에도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상관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박성훈은 "연극, 영화, 드라마까지 내가 몇 작품을 했을까 싶어서 단역으로 나온 것까지 쭉 세보니 50편이 넘더라. 사람들은 날 몰랐어도, 나는 무대가 됐든 어디서든 항상 연기를 하고 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연기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쳐오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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