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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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래서 4강 가겠나…아스널-첼시-리버풀을 일주일 사이 다 만난다

기사입력 2024.04.06 10:47 / 기사수정 2024.04.06 10:47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느닷 없이 시즌 막판 힘든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런던 라이벌 아스널, 첼시를 나흘 간격으로 만나고 3일 뒤 우승 후보 리버풀과 격돌한다.

토트넘 공식 SNS는 지난 5일(한국시간) "첼시와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고 했다. 첼시와의 경기는 5월 3일 오전 3시30분 진행될 예정이고 리버풀과의 경기는 6일 오전 12시30분에 열린다.



토트넘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정이 아닐 수 없다. 두 경기 모두 원정 경기라 부담은 배가 된다. 토트넘 일정이 이렇게 정해진 이유는 첼시와의 경기가 미뤄졌기 때문이다. 애초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는 2월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첼시가 2023-2023 카라바오컵 결승에 오르며 일정이 연기됐다. 이제 확정된 것이다.

여기에 토트넘은 첼시를 만나기 전 리그 우승 경쟁이 한창인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4월28일 오후 10시에 치른다. 첼시 리그 성적이 최근 저조하지만 지난 5일 맨유를 4-3으로 이기는 등 선수들 개개인 수준은 상당하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선 지옥의 3연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일정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과 리버풀의 조엘 마티프의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금 리버풀은 그 때와 다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밝힌 이후로 선수들의 사기가 더 올랐다.

또 토트넘이 이번 시즌 치렀던 첼시와의 경기는 끔찍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지난 11월 첼시와 홈 경기하기 전까지 리그 1위를 질주 중이었고 무패였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졸전 끝에 1-4로 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후 3연패에 빠지면 순위가 떨어졌다. 

첼시전은 패배가 끝이 아니었다.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으로 각각 3경기, 1경기 결장했고 이번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미키 판더펜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가 단 2점 차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연기된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리그 7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4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오는 8일과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두 팀 모두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에 있기에 승점 3점씩 획득해야 한다.




토트넘은 두 경기를 치르고 2주간 휴식을 맞이한다. 기존에 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미정으로 연기되며 2주간 경기가 없다.

휴식 후 지옥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향후 맨시티와의 홈 경기도 앞두고 있어 4위 확보는 더더욱 쉽지 않다. 맨시티전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와중에 자칫 급추락할 수 있는 환경에 직면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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