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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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120만 안티 끌고 다녀…난 톱이 아니다"

기사입력 2024.04.05 17: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청아가 연기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우아함의 인간화 만인의 워너비 풀네임 "이청아 언니" 모셨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청아는 쿠팡플레이 드라마 '하이드'에 출연하고 있다.

조현아는 이청아가 출연한 넷플릭스 '셀러브리티'를 언급하며 "그게 그렇게 잘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청아는 "난 오래된 배우니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쟤가 끝까지 연기할까' 아니면 성적이 부진할 때도 있으니까 '부진했는데 요즘 열심히 하네'라는 기류를 '셀러브리티'가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2030 사람들이 언니를 좋게 보는 이유는 자신감인 것 같다. 내가 어떤 모양이어도 상관없다는 거다. '이게 나다' 이거다"라고 말했다.

이청아는 "모자랄 수 있다.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끄떡였다.

"소통할 수 없는 톱여배우처럼 하지 않으니까"라는 말에는 "나는 탑이 아니다"라며 쿨하게 답했다.

조현아는 "이런 거다. 언니가 존경스럽다. 대단하다. '나는 톱이 아니니까'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엄청난 용기 같다"며 감탄했다.

또 "나는 솔직히 슬프다. '늑대의 유혹' 때 (이청아가) 막말을 들으면서 활동했던 게"라고 덧붙였다.

이청아는 "난 120만 안티를 끌고 다녔다"라며 웃었다.

조현아는 "그걸 견뎌냈을 생각을 하면, 언니가 얼마나 욕먹었는지 아니까. 난 욕 안 했다. 난 너무 세게 당해서 안 한다. 내가 사람을 판단하는 건 절대 안 하는데 그건 있었다. '저 사람은 진짜 소설에 나오는 사람 같다', '나도 저런 상황에 놓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청아는 "이게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다. 그게 최고의 찬사다"라며 좋아했다.

조현아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만약 내가 언니 얼굴에다 '늑대의 유혹' 주인공이었으면 나 억울하다고 맨날 그랬을 거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청아는 "대학교 3학년 때 마케팅 수업을 들었는데 코카콜라, 데미소다, 깜찍이 소다가 항상 예시였다. 그 사이에서 깜찍이 소다가 어떻게 성공했냐는 거다. 한번 먹기 좋게 훨씬 적은 용량으로 작은 캔을 출시한 거다"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활동하던 배우진이 있지 않냐. 그 안에서 내가 내 배역을 받아서 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틈새에서 버텨야겠다, 잘 버티자'라는 생각을 했다. 굳이 코카콜라 시장으로 가지 말자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일단 버텨보자 했다. 연기 외에는 앞에 10년은 내가 일하는 곳이 어떤 곳인가를 배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사진= 조현아의 목요일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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