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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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아내, 나보다 힘 세...집 나가려다 질질 끌려 들어가" (돌싱포맨)[종합]

기사입력 2024.04.02 22:1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배우 정보석이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정보석, 하희라, 박혁권, 유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보석은 "우리 때는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느낌이 싫었다. 당시 미남은 부리부리 각진 스타일이었다"고 고백해 원성을 샀다.

정보석은 이에 굴하지 않고 "형들이 부리부리 잘생겨서 집에서 별명이 못난이였다. 시선이 달라진 건 90년대부터였다. 90년대 들어오면서 잘생겼다는 얘기를 들어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물었다.

정보석은 "연극영화과 간다고 아버지한테 의자로 맞았다. 집안 망칠 일 있냐고"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의자로 맞은 얼굴이 저 정도냐"며 부러워했다.



하이틴 스타 출신 하희라는 24세 때 연기대상을 수상했다고.

이상민은 그때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아니나 다를까 무대 위로 최수종 형님이 뛰어나오셨다"고 설명했다.

하희라의 대상에 눈물을 훔치는 최수종 영상을 본 하희라는 "먼저 울지 않냐. 그럼 나는 울음이 딱 멈추게 된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벤트 끝판왕'인 남편 최수종에 대해서는 "내가 공연할 때 최수종 씨가 열다섯 번 왔다. 나는 최수종 씨가 연극하면 그렇게 볼 자신이 없다. 세 번 정도는 볼 수 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하희라는 "못 온다고 한 날도 약속을 어떻게 해서든 끝내고 끝날 때 맞춰서라도 온다"며 최수종의 사랑꾼 모먼트를 공개했다.



정보석은 "부부 싸움을 하냐"는 질문에 "사니 못 사니 하며 싸운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참 싸우다가 와이프 눈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고 덧붙여 돌싱포맨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정보석은 "싸울 때 힘이 나보다 세다. 일단 남자는 말싸움이 안 되지 않냐. 아내가 세세하게 물어보면 기억이 안 난다. 답답한 마음에 내가 나가려고 할 때 아내에게 딱 잡히면 질질 끌려 들어간다"고 고백했다.

또한 "가출도 해 봤다. 한강에 가서 소주랑 맥주를 샀는데 못 마시겠더라. 술이 너무 썼다"는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유선은 "두 분이 캠퍼스 커플로 만나셨는데 그 당시 후배였던 아내분이 혼나는 상황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계셨다고 하더라. 그 모습에 반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정보석은 "저 정도 강한 친구라면 나를 맡겨도 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인정하며 "그런데 이제 나이 먹어 보니 그 부분이 좀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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