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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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이름을 소환하다니…'데뷔전 5이닝 KKKKK' 황준서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기사입력 2024.04.01 00:48 / 기사수정 2024.04.01 00:48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말 그대로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투수 황준서가 자신의 프로 첫 등판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4-3 대승 및 7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KT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긴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상명중-장충고를 졸업한 황준서는 올해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로,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 무대에서 김택연(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투수였다.

황준서는 입단 이후 구단의 관리 속에 비시즌 기간을 보냈고, 지난달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코칭스태프는 황준서가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경쟁력에 있어서 전혀 밀리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달 중순 "황준서가 기대했던 것만큼 그래도 프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게 스프링캠프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일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황준서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황준서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달 22일 친정팀 한화와 계약한 류현진이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5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었는데, 일단 코칭스태프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김민우에게 기회를 줬다.

이달 초 최원호 감독은 스프링캠프 귀국 당시 "김민우, 이태양, 김기중, 황준서까지 4명을 (캠프 시작 전) 4~5선발 후보로 생각했는데 일단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선수는 이태양, 김기중, 황준서 정도다. 김민우의 경우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면 불펜에서 활용하는 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어렵다. 다행히 김민우가 이번 캠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면서 황준서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5선발 김민우가 왼쪽 날갯죽지 부분에 담이 와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러야 했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한화로선 대체 선발을 찾았고, 27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진 황준서를 호출했다.

황준서는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인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다만 황준서로선 57구를 던진 뒤 사흘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했기에 부담이 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황준서는 경기 초반부터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1회초 배정대-천성호-멜 로하스 주니어로 이어지는 KT의 상위타선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6할 맹타를 휘두르던 천성호와의 승부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준서에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온 건 2회초였다. 선두타자 강백호의 몸에 맞는 볼과 문상철의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평정심을 잃지 않은 황준서는 황재균과 조용호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장성우에게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면서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졸루키의 역투에 타선은 화끈한 타격으로 화답했다. 2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벤자민을 무너트렸고, 7-0으로 달아나면서 황준서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황준서는 또 한 번의 득점권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 이후 배정대를 뜬공 처리했는데, 천성호의 땅볼 때 1루수 채은성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집중력을 유지한 황준서는 로하스의 뜬공으로 한숨을 돌린 뒤 강백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황준서의 다섯 번째 탈삼진이었다.

황준서는 11-0으로 크게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의 솔로포로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속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조용호의 병살타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2사에선 공 1개 만에 장성우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경기 후 물세례를 받고 있는 황준서의 모습.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선발승을 수확한 황준서는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고졸 신인 투수'로 기록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괴물' 류현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경기 후 물세례를 받고 있는 황준서의 모습.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코칭스태프가 계획한 황준서의 투구수는 75개. 4회까지 투구수 66개를 소화한 황준서는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상수-배정대-천성호를 뜬공-땅볼-땅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팬들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황준서를 향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황준서가 약속했던 75구 내에 5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를 기록했다. 의미 있는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고 황준서를 칭찬했다. 7연승을 질주한 팀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황준서도 활짝 웃으면서 3월을 마감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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