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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누르고 돌아온 황선홍 감독 "대표팀 정식 감독 생각한 적 없다...올림픽 예선 집중"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03.27 18:52 / 기사수정 2024.03.27 18:52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환 기자)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감독직을 생각한 적이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황 감독은 내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이재성의 선제골, 손흥민의 추가골, 그리고 박진섭의 쐐기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하루 뒤인 27일 황선홍 감독과 11명의 국내파 선수들, 그리고 김문환(29·알두하일)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황선홍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망하셨던 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팀이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평가는 팬 여러분들께서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맡아주시면 팀이 더 좋아지고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 연합뉴스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가져온 점에 대해서는 "컨디션은 원정 경기에서 더 좋을 거라고 예상했다. 날씨가 변수였다. 일단 상대에게 맞춰 우리가 전략을 준비하는 것보다 1차전에서 우리가 안 됐던 부분들을 수정해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준비하면서 노력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태국과의 4차전에 나온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골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내에 터진 불화설이었던 '탁구 게이트' 당사자인 손흥민과 이강인은 태국 원정길에서 속죄포를 합작했다.

후반 9분경 이강인이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고, 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크로스 오버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도움을 제공한 이강인에게 두 팔을 벌렸고,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달려가 손흥민의 품에 안겼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태국과의 4차전에서 두 번째 골을 합작한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태국과의 4차전에서 두 번째 골을 합작한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은 "그 모습은 저도 원하고, 또 우리 팬들도 원했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너무 뿌듯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모습이 경기장 위에서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발전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다. 이는 오롯이 새로 오시는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화설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을 대표팀에 소집한 건 황선홍 감독 본인이었다. 이 선택이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된 것 같다고 하자 황 감독은 "뭐가 옳고 그른지는 모르겠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그런 기회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 황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태국전 쐐기골의 주인공 박진섭과 김진수.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태국전 쐐기골의 주인공 박진섭과 김진수. 사진 연합뉴스


이강인만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3월 소집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함께 이뤄냈던 백승호를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불렀고, 박진섭과 정호연, 송민규 등 다른 제자들도 대표팀에 발탁했다.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울산HD의 주민규와 이명재 역시 황 감독의 선택이었다.

새로 뽑힌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만족한다"면서도 "여러가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과 소속팀은 접근 방법이 다르다.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고, 소속팀에서 잘한다고 해도 대표팀에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어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번에 대표팀에 온 선수들만이 아니라 K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대표팀 승선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태국과의 4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재성과 백승호.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태국과의 4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재성과 백승호. 사진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라는 성적으로 마치자, 일각에서는 황 감독이 정식 감독 후보군에 포함돼도 이상함이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거기까지는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 당장 내일 우리 올림픽 대표팀이 입국하기 때문에 내일 도착하면 코칭 스태프들과 1박 2일 동안 회의를 하면서 최종 명단을 결정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이고,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 이상이나 이하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제 황선홍 감독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U-23 아시안컵, 즉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슬로건을 앞세워 파리로 향하는 여정을 준비할 생각이다.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슬로건 자체가 '원 팀, 원 골(One Team, One Goal)'이다. 우리가 반드시 하나의 팀으로 싸워야 강한 팀이 될 수 있고, 좋은 문화를 보유한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려고 한다"라며 원 팀의 중요성을 짚었다.

계속해서 "우리가 지금은 미흡한 점들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우리가 예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선수들과 같이 준비하면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자신했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황 감독은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시차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시간 때문에 세트피스도 준비할 생각이다. 함께 소통하면서 우리가 빨리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4월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아주 중요한 3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U-23 아시안컵은 공식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차출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U-23 대표팀에 승선했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좋은 모습을 선보인 배준호(21·스토크 시티)를 차출하지 못할 우려도 존재한다.

황 감독은 "스태프들과 최종적으로 회의를 해야 알겠지만,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이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플랜 B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다행인 점은 황선홍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다행히 U-23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는 것이다.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고 참가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대회에서 한국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차례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황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 축구라는 게 완벽해질 수 없는 거다.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들을 보완하고 부족한 점들을 메워가면서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고, 우리가 잘 준비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다같이 합심해서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은 A매치 2연전을 돌아보며 짧은 시간이나마 A대표팀을 지휘한 소회를 밝혔다.

황 감독은 "추억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한 것 같다. 추억을 쌓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되는 일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도 많다.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A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이하 황선홍 감독 입국 기자회견 일문일답

-태국전 소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망하셨던 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팀이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평가는 팬 여러분들께서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맡아주시면 팀이 더 좋아지고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있다.

-원정 경기 내용과 결과가 더 좋았던 이유는.

컨디션은 원정 경기에서 더 좋을 거라고 예상했다. 날씨가 변수였다. 일단 상대에게 맞춰 우리가 전략을 준비하는 것보다 1차전에서 우리가 안 됐던 부분들을 수정해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준비하면서 노력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에 대해.

그 모습은 저도 원하고, 또 우리 팬들도 원했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너무 뿌듯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모습이 경기장 위에서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발전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다. 이는 오롯이 새로 오시는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면 좋겠다.

-이강인 발탁이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왔는데.

뭐가 옳고 그른지는 모르겠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그런 기회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새로 발탁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만족한다. 여러가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과 소속팀은 접근 방법이 다르다.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고, 소속팀에서 잘한다고 해도 대표팀에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번에 대표팀에 온 선수들만이 아니라 K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대표팀 승선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려야 한다.

-정식 감독 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거기까지는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 당장 내일 우리 올림픽 대표팀이 입국하기 때문에 내일 도착하면 코칭 스태프들과 1박 2일 동안 회의를 하면서 최종 명단을 결정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이고,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 이상이나 이하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A대표팀에서 느낀 점들 중 올림픽 대표팀에 적용할 만한 부분은.

올림픽 대표팀의 슬로건 자체가 '원 팀, 원 골(One Team, One Goal)'이다. 우리가 반드시 하나의 팀으로 싸워야 강한 팀이 될 수 있고, 좋은 문화를 보유한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려고 한다.

우리가 지금은 미흡한 점들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우리가 예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선수들과 같이 준비하면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4월 소집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계획인지.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시차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시간 때문에 세트피스도 준비할 생각이다. 함께 소통하면서 우리가 빨리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4월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아주 중요한 3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임시 감독직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연합뉴스


-배준호 등 유럽파 차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텐데.

스태프들과 최종적으로 회의를 해야 알겠지만,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이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플랜 B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력 어떻게 보나.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 축구라는 게 완벽해질 수 없는 거다.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이 부분들을 보완하고 부족한 점들을 메워가면서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고, 우리가 잘 준비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다같이 합심해서 노력할 생각이다.

-A대표팀을 이끌고 2연전을 치른 소회는.

추억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한 것 같다. 추억을 쌓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되는 일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도 많다.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A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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