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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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일일드라마 첫 도전…실제 아이 혼자키워" (수지맞은 우리)

기사입력 2024.03.25 14:59 / 기사수정 2024.03.25 14:5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오현경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5일 오후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 분)가 서로를 치유하며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현경은 극 중 백성현의 우리의 양엄마 채선영 역을 맡았다. 이날 오현경은 첫 일일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일일드라마에 관심이 있었으나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때쯤은 일일드라마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흡이 긴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많은 시청자분들이 호흡이 긴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으신다. 하도 짧게 보는 영상에 (익숙해져서)"라며 "호흡을 가지고 하는 드라마를 찾던 차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감독님께서 제가 꼭 하고 싶다고 하셨을 때 감사했다. 이 역할에 맞는다고 생각을 하시는구나 싶어서 두 번도 생각을 안 하고 선택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 나이쯤 되면 가족, 자식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혈연이라는 게 저희 시대는 더 이기적이게 된 것 같은데 엄마 세대는 더 희생스럽다"며 "온전한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이 가족형태를 이루고 살 수 있는것 , 진정 가족이 되어줄 수 있는지. 시청자 분들도 핵가족을 넘어서 혼자의 삶이 많지 않나. 진정성을 가지고 가면 따뜻한 드라마를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엄마 역할을 많이 맡아왔던 오현경. 이번 작품에서의 차별점을 묻자 "제가 아무래도  엄마이기도 하고 자식이 진짜 성인이 됐기도 하고 혼자 키우기도 하고, 일하는 엄마이기도 하고. 주변에 행복한 사람, 아픔도 많은 사람 어우르고 품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라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잔뜩 전달하고 싶다. '오현경이 이런 연기도 해?', '화려한 줄만 알았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런 느낌을 주는구나'라는 것을 표현해 내고 싶었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수지맞은 우리'는 '우당탕탕 패밀리' 후속으로 25일(오늘)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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