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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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싱글맘' 김민희 "초라한 결혼식, 임하룡 참석 고마워"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3.18 23:29 / 기사수정 2024.03.18 23:29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희가 방송 최초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코미디계의 대부 임하룡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임하룡은 "친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누구를 초대할 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살면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친구들인데,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친구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의 초대 기준은 만나서 사과하고 싶은 후배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초대된 손님은 임하룡의 38년지기 절친 가수 현진영, '똑순이' 캐릭터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배우 겸 가수 김민희, 자칭 '리틀 임하룡' 홍록기였다.



이날 김민희는 "내가 우리 딸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홀로 키웠다"라고 고백했다.

김민희는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 거다. 이게 기사화가 돼서 내 인생까지 희화화되는 건 원치 않았다"라며 가정사 공개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혼 사실이 두려워서도 아니고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제대로 된 데서 제대로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내가 전 남편과 사이가 안 좋고 이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상황의 힘듦보다 사람을 못 믿는 게 더 힘들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임하룡 선생님한테 매일 전화해서 다 쏟아냈다"라며 임하룡이 어려운 시절에 힘이 되었음을 밝혔다.



한편 김민희는 임하룡이 자신의 결혼식에 찾아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희는 "나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집안 사람은 엄마 정도밖에 없었다. 초라한 결혼식이었다"라며 결혼식장에서 느낀 아버지의 빈자리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임하룡이 등장했는데, 사람들이 '임하룡이다!'라고 하더라"라며 결혼식을 빛내준 임하룡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홍록기는 "형님은 후배들 경조사를 다 가신다. 심지어 잘 모르는 후배들도"라며 임하룡의 미담을 공개했다.

현진영 또한 "임하룡 선배 아드님 결혼식을 보면 안다. 하객만 무려 2000여명이다. 결혼식장 일대가 마비됐다"라고 그의 뛰어난 인맥을 입증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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