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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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혜리+현여친 한소희의 사과…'환승연애설' 일단락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3.18 22: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결별 시기가 애매했던 탓일까. 결국 모두에게 상처만 남은 '열애설'이다.

18일 디스패치는 류준열과 함소희가 열애 인정 후 하와이에서 여행을 즐기는 파파라치 샷을 공개했다. 이들은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각한 분위기를 풍겼다.

한소희는 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 류준열은 그런 한소희를 바라볼 뿐이었다. 길을 걸을 때에도 고개를 아래로 내린 채 땅을 보며 걸었다. 한소희의 친구는 한소희를 부축하며 등을 토닥였다. 류준열은 한 발짝 멀리 떨어져 뒤따라갔다.

한소희는 불안한 듯 손을 입에 갖다 대거나, 핸드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이 죄가 아니지만, 환영받지 못한 열애에 죄인처럼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류준열이 전연인 혜리와 결별한 건 11월 초, 그러나 6월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이 달 혜리의 생일 파티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모두 헤어짐이라는 말을 꺼내지 못한 채 가을(9월)이 왔고, 결국 11월 결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애매한 결별 시기로 혜리는 배신감, 한소희는 황당, 류준열은 난처하게 됐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11월 전시회에서 만났지만 이때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며, 이후 작품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졌다고.

앞서 15일 류준열, 한소희는 열애설이 휩싸였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하며 환승열애설이 불거지자 한소희는 개인 채널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밌네요"라며 '환승연애'를 부인했다.



침묵을 유지하던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혜리와의 결별 후 한소희를 만난 것이며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을 뒤돌아보며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댓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그가 글을 게재할수록 더욱 많은 이야기들이 생성됐고, 루머가 양상됐다.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이라는 해명을 한 한소희. 그러나 지난해 6월 결별기사는 없었고, ENA 예능 '혜미리예채파'에서 혜리가 "나는 하루에 한개도 연락이 안올때가 있다"는 말로 불거진 결별'설'이 전부였다.

이에 "7월에 바람나고 11월에 정리", "지난해 11월까지 혜리와 류준열이 같은 폰케이스를 사용했다" 등의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 한소희는 17일 개인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블로그의 글을 모두 폭파시켰다. 파파라치샷까지 공개되며 파란만장한 열애를 이어간 한소희, 류준열. 

이후 한소희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며 "이와 관련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또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소희, 류준열 양측이 모두 법적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환승열애설'을 일으켰던 혜리가 3일만인 18일 오후 4시경 입장을 전하며 논란이 일단락될 모양새다. 혜리는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고 전했다.

모두에게 상처만 남은 열애설. 아이러니하게 류준열을 제외한 현여친 한소희, 전여친 혜리가 사과를 남기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개인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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