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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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아내, 21년 전 폐암으로 임종…진단 8개월만에" (아빠하고)

기사입력 2024.03.13 22:57 / 기사수정 2024.03.13 22:57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임현식이 아내의 마지막을 다시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 부녀가 임현식 부녀의 집을 방문했다. 

임현식은 딸이 7년간 외항사에 다녔다며 "나한테 꼬박꼬박 월급 갖다 바쳐서 은행에 잘 튀겨놨다"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백일섭의 딸은 "두 분은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좋으셨냐"고 물었다. 임현식은 "자유분방한 사람이라 위엄있는 아버지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애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딸들에 대해서 처음으로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임현식의 아내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지 21년 됐다"라며 "아내가 암을 발견하고 8개월이 된 셈인데 황당하고 기가 막히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촬영이 없어서 병실에 있었는데 밥 먹고 와보니까 위독하다고,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해서 갔더니 아내가 무표정하게 있는 거다.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간호사가 '운명하신 겁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뭐든 얘기하라고 하더라. 다 들으며 돌아가신다더라"라며 덧붙였다.

임현식은 "'당신이 원하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애들 당신 뜻대로 결혼하게 만들고 걱정하지 말고'라고 이야기했다"며 "5분 정도 그러고 있으니까 아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의 남진은 "나도 봤다. 우리 어머니도 그러시더라"라며 동조했고, 전현무는 "청각이 제일 마지막까지 있다더라"라며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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