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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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6주기…'미투' 성추행 논란, 책임 대신 불명예 죽음 [엑's 투데이]

기사입력 2024.03.09 09: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故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지났다.

2018년 3월 9일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유족들은 부검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했던 조민기는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며,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시 조민기는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은 일생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 소환을 앞두고 사망했다.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던 피해 학생들은 "'꽃뱀'이라고 하더라. 매일같이 '미투가 사람을 죽였다'는 댓글을 보면 '나 때문에 죽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악플에 시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본격 연기에 입문한 이래로 28년 동안 많은 작품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작품은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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