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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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글로벌 공략 '키 포인트'는 퍼블리싱... 올해 재도약 나서나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3.08 16:23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들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던 컴투스가 2024년은 퍼블리싱 강화로 재도약에 나선다. 지난 1월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 '더 넥스트 스테이지'에서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방향을 공유했던 컴투스는 최근 유명 게임 개발자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청사진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23년 컴투스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 IP 기반 게임들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비록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사업 부진으로 적자 폭은 늘어났으나, 탄탄한 게임 사업으로 올해 반등 여지를 크게 남겨뒀다.

이처럼 자체 IP 기반 게임들로 실적을 내고 있는 컴투스의 2024년 새 청사진은 '퍼블리싱'이다. 미디어 쇼케이스의 연사로 나선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는 "컴투스는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개척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 올해에는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한 바 있다.

먼저 컴투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분야를 이끌 3작품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BTS 쿠킹온)'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누적 300만 장을 기록한 '프로스트펑크'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생존 게임이다.

기존 IP의 탄탄한 콘텐츠에 더해 모바일버전 만의 차별화도 꾀한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지난 2월 진행한 얼리 엑세스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출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모바일버전은 자연재해를 직접 극복할 수 있는 미니 게임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서 전투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탐험’ 등 다양한 재미로 유저들의 흥미를 더했다.



'BTS 쿠킹온'은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의 강자 그램퍼스의 10년 간의 개발력이 집약된 작품이다. 이번 'BTS 쿠킹온'은 단순히 방탄소년단 IP 파워에 기대지 않고, 탄탄한 게임성을 내세워 아미(ARMY), 글로벌 게임 팬들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작품으로 개발 중이다. 'BTS 쿠킹온' 개발사 그램퍼스는 세계 최대규모 종합 예술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에 참가해 출시 전 글로벌 관계자, 유저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장르의 신작이다.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유저는 게임의 핵심인 'AI 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교감하면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작품들에 더해 컴투스는 지난 22일 신생 개발사 에이버튼이 제작 중인 대형 MMORPG 타이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버튼은 'FA(자유계약)' 대어로 통했던 김대훤 전 넥슨코리아 신규 개발 부사장이 설립한 개발사다. 김대훤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유명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양한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버튼은 대형 MMORPG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으며, 컴투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긴밀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개발력이 검증된 에이버튼의 MMORPG 퍼블리싱을 컴투스가 담당한 만큼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타이틀까지 얻겠다"는 컴투스의 행보에도 더욱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증권가에서도 컴투스의 '퍼블리싱'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경 핵심 퍼블리싱 게임 출시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올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도 흥행 성과를 기대한다"며 "컴투스는 올해 퍼블리싱 신작 효과만으로 10~20%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컴투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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