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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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위기' 미노이 진퇴양난…화장품 P사 "무리한 요구 無"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3.07 23: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미노이의 광고 촬영 노쇼 논란에 대해 화장품 브랜드 P사가 입장을 밝혔다.

7일 P사는 "광고 촬영 당일, 갑작스러운 광고 촬영 취소 연락과 함께 1일 후 계약 파기를 하게 되어 당황스럽기도 또 안타까운 마음이기도 했지만 소속사 AOMG와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상황을 이해하며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실제 진행된 항목들에 대해 최소한의 손해배상만 진행했다"고 알렸다.

P사는 "계약서 상 광고 모델에게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라며 "모든 상황은 협의된 조건으로만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광고 모델 개인 사유로 인해 계약을 위반할 경우에 발생되는 위약금, 일체 받지 않고 계약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P사는 "본 광고 모델 계약금은 2억(부가세 포함 2.2억)이었으며, 비용 상한에 대한 별도의 요청은 없었다. 손배 배상은 모델료를 포함해 실제 지출된 비용들에 대해 세부 실비 견적서를 진행해 함께 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관련한 모든 사항은 어느 한 쪽의 치우침 없이 투명했으며 상호 협의하에 진행됐다.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제3자에게 공개 및 양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에 이를 지키고자 한다. 필요에 따라 공개가 필요할 경우, 삼자 모두 동의하에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AOMG가 사건 발생 이후 빠른 시일 내 손해배상을 진행했다면서 "당일 취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행된 100인분의 밥차와 간식 차, 3일차의 고된 촬영으로 인해 주변 숙소에서 숙박하시며 진행해 주신 광고 기획 제작사와 촬영 팀을 포함해 관계하는 모든 스태프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손해 배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라며 부연했다.

말미에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소 짓게 하는 아티스트 미노이 님의 생기와 활력을 보고 브랜드 모델로서 함께하고자 발탁했다. 하루빨리 잘 마무리되어 다시금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라며 미노이에 대한 격려도 전했다.



미노이는 지난달 개인 라이브 방송 중 "죄를 저질렀다"라며 눈물을 흘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미노이가 한 화장품 브랜드 업체와의 광 촬영 두 시간 전에 돌연 펑크를 낸 사실이 밝혀져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AOMG는 해당 광고 촬영 계약 체결 과정에서 서로 간 권한 이해가 달라 생긴 갈등으로 불거진 논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미노이와 원활한 소통을 마쳤다"라며 갈등을 극복하고 다시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디스패치는 미노이와 소속사 AOMG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노이는 지난해 8월부터 소속사 AOMG와 P사 광고 건 관련해 계약 기간, 금액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미노이와 AOMG 사이 광고 계약금을 둘러싼 오해가 생겼고, 미노이는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촬영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난 거짓말 한 적이 없다"라며 "광고 계약이 체결 됐는지 안 됐는지 몰랐는데 계약서 받았을 때가 1월이었고 12월 자로 도장이 찍혀 있더라. 계속 이런 식(대리서명)으로 (계약을) 해왔으니까 몰랐다"며 가짜 도장, 즉 대리서명을 문제 삼았다.

이에 AOMG 측은 "미노이와 그동안 계속 대리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40차례 이상 광고를 진행했지만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노이는 또 광고 촬영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광고계약서에 비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서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진행했던 타사 광고 계약서들과 비교했을 때 파파레서피의 수효가 제일 적은 것임이 알려져 미노이의 주장은 힘을 잃었다.

미노이와 AOMG가 이번 논란으로 전속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미노이의 '광고 노쇼' 논란의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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