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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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죄인인가…카리나 연애 사과 "당연"vs"팬기만" 갑론을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6 09: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비밀리에 연애를 시작한 스타, 배신감을 느낀 팬. 누가 죄인일까. 이전부터 있어왔던 아이돌의 연애에 대한 갑론을박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데뷔 4년만에 첫 공개열애를 시작한 에스파 카리나의 후폭풍이 거세다. 결국 5일 장문의 손편지로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고 설명하며 운을 뗐다.

이어 "얼마나 실망했을지,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그 마음 저도 잘 알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들(팬덤명)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두 사람은 올해 초 밀라노 패션쇼에 동반 참석, 처음 인연을 맺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리나의 사과문에 팬을 비롯한 대중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스타의 열애의 경우, 특히 아이돌일 경우 공개 열애는 마냥 축하받을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꽤 오래 전부터 아이돌의 연애는 금기시 되는게 당연했고, 소속사에서는 '연애 금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팬들은 "걸리지만 말라"고 당부하기도.

이에 카리나는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공개연애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일부 팬들은 소위 '탈덕'을 하거나, 유료 소통 서비스인 버블 구독을 해지했다는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실망과 분노의 문구가 담긴 트럭 시위현장 사진이 공개되기도 하며 후폭풍이 거셌다.

팬덤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팬들과의 애착관계는 끈끈하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유사연애 감정으로만 규정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배신감과 실망감이 드는 감정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다. 공개연애 대상이 자연스레 연상되고, 관련이 없는 게시글이나 영상에도 언급되는 등 그룹에 피해 아닌 피해가 가는 것도 사실이라며 "돈은 팬이 쓰고 용서는 머글(팬이 아닌 사람)이 한다"는 얘기를 꺼내기도 한다.

반면 "연애한다고 트럭 보내고 사과문 쓰다니 이상하다", "응원해 줄 일 아닌가", ""범죄도 아니고 애초에 미안할 일도 아니다", "연예인도 사람이니 어쩔 수 없지" 등의 의견이 맞서며 팽팽한 갑론을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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