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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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소녀시대, 개인적 독립도 있었지만…끝까지 지키고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4 13:52 / 기사수정 2024.03.04 13:5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권유리가 첫 단독 주연 영화 '돌핀'으로 출격하는 소감과 변화를 이야기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돌핀'(감독 배두리) 인터뷰를 위해 배우 권유리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 영화다.

권유리는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이자 가족과 집이 세상의 전부인 나영으로 분했다.



권유리는 "단독 주연이라는 생각은 많이 안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깜짝 놀랐다. '왜 포스터에 나 혼자 나와있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독 주연에 대한 인지가 없었던 거다. 그저 나영이라는 캐릭터와 가족 이야기만 중점적으로 보고 고민했었던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전 촬영한 '돌핀'. 촬영에서 개봉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났다.

그간 다양한 삶을 경험하며 또 달라졌다는 권유리. 그는 "30대 초반에서 조금씩 나이를 들어가며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보내봤고, 가족과 더 가까워지기도 했다. 친구들 하고도 많이 이야기하는데 조금씩 사회인으로 살다가 자기만의 가정을 꾸리는 친구들도 많아지더라"고 그간의 느꼈던 경험들을 회상했다.

권유리는 "요즘 제 나이 또래들이 완전히 독립하는 시기다. 저도 소녀시대에서 개인적인 독립도 있엇다. 자연스럽게 분리하게 되며 홀로서기를 하게 되는 타이밍이지 않나"라며 30대 중반의 시기를 설명했다. 

"홀로서기가 마냥 설레는 건 줄 알았다"는 그는 "두려움도 있더라. 저도 제가 연기한 나영처럼 어느 한 곳에는 새로운 변화에 서툴고 두려움이 많다. 저는 한 곳에 머무는 걸 너무 좋아하고, 한 곳에 머물렀을 때 안정감과 안도감을 원하는 사람인 거 같다"고 자신의 성향을 밝혔다.



권유리는 "전 하나를 꾸준히 하는 편이다. 회사 SM과도 20년 넘게 같이 가고 있고, 소녀시대도 계속 가고 있다. 하나를 하면 안정적이게 머무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사람이 늘 그럴 수 없다. 시도 해야 새로운 것도 보고 도전해야 해낼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소망과 바람이 저도 물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나영은 가족과 집을 지키고 싶어한다. 권유리는 어떨까. 그는 "제가 지키고 싶은 건 소녀시대였던 거 같다. 끝까지 지키고 싶은 존재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저도 나영의 가족처럼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이 있다. 하지만 권유리로서의 2막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그 균형도 찾고 있다"며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돌핀'은 3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마노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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