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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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첼시를 보내겠다고, 에이전트 자처…"오시멘 설득 중이야"

기사입력 2024.03.01 16:50 / 기사수정 2024.03.01 16:50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첼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친정팀을 위해 대표팀 후배 빅터 오시멘(SSC나폴리)을 첼시로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전 첼시와 나이지리아 스타 존 오비 미켈은 자신이 빅터 오시멘의 에이전트라고 농담하며 오시멘을 첼시로 보내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오시멘은 현재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른 그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많은 클럽들이 지난 여름 오시멘을 원했지만 나폴리가 그의 몸값으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해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나폴리에 잔류한 오시멘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21경기에 나와 1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오시멘은 지난달 23일 구단과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하면서 나폴리와의 동행을 더 이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재계약 이후 오시멘의 새로운 계약서에 바이아웃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시멘을 원하는 클럽은 바이아웃으로 1억 2000~4000만 유로(약 1743~2034억원)를 나폴리에 지불하면 오시멘을 영입할 기회를 갖는다. 김민재도 나폴리에 합류할 때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26억원)를 계약서에 넣어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아웃 소문에 대해 오시멘 에이전트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선수와 구단 모드 원했던 재계약이었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도 금액이 워낙 비싸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오시멘의 이적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올여름 오시멘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우리의 새 계약 협상은 우호적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협상은 오래 걸렸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시멘이 레알 마드리드, PSG 또는 영국 최고의 클럽으로 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시멘도 CBS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이미 시즌이 끝난 후 다음 단계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라며 "난 이미 결정했다. 이미 계획을 세웠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취하고 싶은 다음 단계를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음 여름 이적시장 때 오시멘에 대한 빅클럽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때 첼시에서 무려 10년을 뛰며 372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미켈이 친정팀을 위해 나이지리아 대표팀 후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하도록 설득하겠다는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켈은 "난 첼시와 오시멘 사이에 진정한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내 생각엔 오시멘은 첼시를 사랑하고, 첼시에 오고 싶어하며 분명히 나이지리아 선수로서 나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어 "빅터 모지스, 셀레스틴 바바야로도 첼시에서 뛰었지만 나이지리라 출신은 많지 않다"라며 "런던은 환상적인 도시이다. 사람들은 리버풀 등에 가는 대신 런던에 살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PSG(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난 여전히 오시멘한테 메시지를 보내며 그가 너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첼시와 첼시 팬한테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켈은 자신이 오시멘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오시멘을 밀어 붙이고 있다. 난 그가 첼시에 오기를 바란다"라며 오시멘이 첼시에 오길 강력하게 희망했다.

오시멘이 첼시에 합류했으면 하는 이유에 대해선 "오시멘은 클럽에 많은 것을 가져올 거다. 내 생각엔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본 팬들이라면 알겠지만 첼시에게 부족한 한 가지는 골을 넣는 것"이라며 "우리에겐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필요하고, 그게 오시멘이 될 거다. 그는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골은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첼시는 지난달 26일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0-1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때 첼시는 슈팅을 19개나 날렸고, 결정적인 득점 찬스도 4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리버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이처럼 첼시는 믿을 수 있는 골잡이가 부족하기에 여름에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첼시 최다 득점자는 12골을 터트린 2선 자원인 콜 팔머이고, 공격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세네갈 출신 니콜라 잭슨(10골)이다.

최전방에 대한 고심이 있는 첼시에게 나폴리 통산 122경기 72골을 기록한 오시멘은 매력적인 타깃이다. 미켈도 대표팀 후배 오시멘이 첼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첼시 이적을 강력히 추천했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골닷컴은 1일 첼시 통산 372경기를 뛴 레전드 존 오비 미켈이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후바 빅터 오시멘을 첼시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한편, 첼시가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먼저 보도에 따르면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선 이적료가 최대 1억 3000만 유로(약 1877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4억 4850만 파운드(약 7565억원)를 쓴 첼시에게 오시멘 이적료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이다. 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첼시는 영입에 앞서 올 여름 선수 방출을 통해 1억 파운드(약 1687억원)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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