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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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하는 일로 우리를 증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창옥쇼2) [종합]

기사입력 2024.02.29 22:41 / 기사수정 2024.02.29 22:5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강연가 김창옥이 성악 레슨을 그만둔 사연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 4회에서는 김창옥이 성악 레슨을 그만두게 된 사연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창옥은 오페라 무대에 서기 위해 10년 넘게 성악 레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창옥은 김회수 대표로부터 노래를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또 기분이 엄청 나쁘고 말은 못하고 머리에 돌아가더라. '무슨 말이지?' 기분이 너무 나쁘지만 그 안에 뭔가 있는 것 같았다. 금을 채취하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보통 금맥이다. 그 돌을 태다가 금이 같이 있는데 그걸 부숴서 용광로에 넣으면 금이 나오는 거다. 제가 보기에 사장님 저 말 안에 금이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이 나쁜 건 돌이다. 이 돌을 빼고 저 금맥을 경험에 의해서 몇 번 얻었다. 그때 알게 됐다"라며 밝혔다.

김창옥은 "저희 지도 교수님 말에 의하면 음악의 기본은 감정이 아니다. 수학이다. 산수다. 정확한 음정, 정확한 박자. 이게 상대적으로 피아노를 오래 쳐서든 무의식화돼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노래를 감정으로만 부른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제가 전문 성악 연주자로 평생을 하려면 피아노라고 하는 이 필수를 해야 한다. 이 기초는 안 하면서 계속 감정으로 노래를 하면서 음악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고민을 10년째 하는 저를 본 거다. 저는 그때 생각을 하고 레슨을 그만뒀다"라며 전했다.

이지혜는 "저는 너무 공감하는 게 저는 가수 출신이지 않냐. 가수를 해야 되고 내 직업이 노래를 하는 건데 처음에 예능을 막 하면서 '다시 가수 앨범을 내야 하는데 내 직업은 가수인데' 여기에서 항상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 내려놨다. '일단 나는 가수가 아니고 예능인이다' 그다음부터 정말 여기다만 하는 순간 일이 더 잘 풀리긴 했다"라며 공감했고, 김창옥은 "저는 저와 자혜 씨한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혜 씨는 가수냐 MC냐 유튜버냐. 아니다. 지혜 씨는 이지혜다"라며 응원했다.



특히 김창옥은 "정말 저와 지혜 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모든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다. 우리는 각각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게 있고 오랜 세월 에너지를 들인 게 있다. 우리는 항상 내 직업이 뭐였지? 내가 처음에 뭘 하고 싶었지? 내가 이거에 시간을 얼마나 썼지?' 그게 나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창옥은 "나 운동선수 하려고 15년, 20년 했어. 돈도 썼어. 근데 어느 날 운동선수로 꽃을 못 피웠는데. 그럼 우리는 생각을 하잖아요. '그럼 내가 뭐지? 내가 이게 뭐지?' 난 결혼해서 아이 낳고 보통의 가정을 꾸미려고 했는데 아이가 안 생겨. 나는 이별해서 이혼도 했고 '그럼 난 뭐지? '싶다. 뭐냐. 우리는 우리의 이름이다"라며 당부했다.

김창옥은 "영화 아바타에서 처음 만날 때 이렇게 말한다 '아이 씨 유(I see you)' 이 사람 내가 사랑할 때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고 안 한다. 아이 씨 유. 그럼 요즘에 눈에 자꾸 밟히는 게 뭔지. 같이 있지 않는데도 그게 생각나는지. 그게 우리의 마음에 있는 진짜 우리의 이름이다"라며 못박았다.

김창옥은 "그리고 너무 삶을 결과로만 증명하려고 하지 말고 각자 우리의 이름이 됐으면 좋겠다. 이지혜 씨는 이지혜 씨의 이름이 됐으면 좋겠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름이 됐으면 좋겠고 저는 저의 이름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하는 어떤 일로 우리를 증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강조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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