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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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24년 전 '사생활 유출' 피해…"원망 多, 6년 공백" 언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17:50 / 기사수정 2024.02.28 18:3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백지영이 24년 전 사생활 유출 피해를 언급, 6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28일 백지영은 '새롭게하소서 CBS'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4년 전인 2000년 11월에 발생한 사생활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전했다. 

백지영은 지난 1999년 '선택'으로 데뷔해 2000년 '대시'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데뷔 1년 5개월 뒤에 사생활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6년간의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이 이를 직접 언급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엄청나게 원망을 했다. 그때 욕을 찰지게 잘하지 않았냐. 기도도 그렇게 했다. '아무리 벌을 주셔도 그렇지, 피할 길 주신다면서요 제 피할 길이 어딨냐'라고 따지고 그랬다. 그 사건을 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공백이 6년 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를 하자마자 1년 5개월 만에 안 좋은 사건이 있어서 그 뒤로부터 '사랑 안 해'가 나올 때까지 6년이 걸렸다. 그때는 교회도 못 간다, 기도만 하고 원망만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백지영은 그럼에도 "그때가 아니면 안됐다"며 "깨우치라고 주시는 고난을 그 이후에 받았으면 못 일어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도 같이 감내했어야 하는 일이었는데 가족도 쉬어야 하는 시기가 겹친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타이밍이 그때가 아니면 안되는 순간에 고난 속으로 이끄셨다. 저의 장점 중에 하나가 잘 잊는 거다. 저에게 망각의 은혜를 주셨다. 힘든 시간에 칭얼대는 사람을 보면 '저처럼 빨리 잊도록, 망각의 은혜를 달라'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시간이 감사함만 남았다"며 "6년 동안 매일 안무실을 나갔다. 갈 때가 없으니까. 그때 춤이 엄청 늘었다. 인간 관계 중에서 성경에도 이런 표현이 있는데 쭉정이는 날아가고 딱 알 것 같은 사람만 주위에 남았다. 지금까지"라고 전했다.

백지영은 "그래서 그 일이 있은 후에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어지간한 일에는 불안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다. 그 기간이 6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4년 전 일을 회상하며 직접 해당 사건을 언급한 백지영에게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피해자가 숨어야 했던 시절", "안쓰럽다", "그 시절에 그걸 다 버텨냈다" 등의 응원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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