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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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버티면 시간은 흘러가"…'전 남친 꼬리표' 드디어 떼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16:30 / 기사수정 2024.02.28 16: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 남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배우 박민영이 최근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박민영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박민영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뒤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강지원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국내 외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에 제작진, 배우들과 3월 베트남으로 포상 휴가를 다녀온다.



박민영은 "언니 포상휴가 가서 브이로그 찍어주면 안 돼요? 오랜만에 유튜버 박민영도 보고 싶다"라는 물음에 "노력해볼게요. 내가 E(외향형)였는데 대문자 I(내향형)가 되어버리는 바람에"라며 전 남친 논란에 휩싸여 힘들었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힘들 때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버티고 버티고 시간은 흘러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K팝을 좋아한다는 박민영은 "멘탈 잡고 싶을 때 한 곡만 파는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라며 그룹 하이키의 노래를 꼽았다. 



박민영은 지난해 9월 은둔의 재력가 강종현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강종현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 빗썸 회장으로 불리며, 횡령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민영의 언니가 강종현이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등재됐다고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당시 박민영은 소속사를 통해 강종현과 이미 결별한 사이라며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언니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알린 바 있다. 

최근 박민영이 전 남친 강종현과 교제할 당시 현금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박민영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안방에 복귀, 논란과 관련해 정면돌파했다.

박민영은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몸도 정신 건강도 아팠던 해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저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매일 후회하고 지냈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에 위험 신호가 떴다. 그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본업이 무엇이고 언제 행복한지,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할 때가 예쁘고 빛난다는 깨달음을 줬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통해 느낀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작년에는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런데 올해가 되고 제가 본업으로 복귀하고 연기하면서 비로소 '내일 뭔가를 해야겠다', '드라마 본방을 챙겨봐야겠다'는 희망이 생기더라"라며 달라진 마인드를 전했다.

또 "인간 박민영은 스크래치가 났지만, 배우 박민영은 떳떳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배우 박민영으로서 시간을 보낼 때가 가장 행복하고 자존감도 생기고, 내가 평생 해야될 일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제가 연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다시 한 번 확실히 들어서 앞만 보고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계정에도 "내일이 기대될 수 있게 저를 다시 일으켜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며 두 번째 기회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8주간이었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사진= 박민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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