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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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 후 3일 내내 울어...국민 찌질이 등극" (돌싱포맨)

기사입력 2024.02.27 21:2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대호가 은퇴 이후 심경에 대해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야구 선수 박용택, 이대호와 배우 김성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은 이대호에게 "야구가 아니라 '먹찌빠' 해야 하는 몸"이라고 놀렸다.

이대호는 "심지어 '먹찌빠'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타석에 서 있을 때 데드볼을 배에 맞은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대호는 "많이 맞았다. 살쪄도 아프다. 그래도 지방에 맞으면 지방 없는 선수보다 덜 아플 것"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이 "팬들이 은퇴할 때 헹가래가 될까 걱정했다고" 언급하자, 이대호는 "나도 걱정했다. 그런데 되더라"고 대답했다.

이상민은 "은퇴하고 나서 아내와 눈 마주치면 울고 자다 일어나 울고 자기 전에 울어서 국민 찌질이가 되셨다던데?"라고 물었다.

이대호는 "30년 동안 해 왔던 운동을 그만두니까 훈련 가야 할 시간에 눈을 떠서 아내와 눈 마주치면 같이 우는 거다. 직장을 잃은 거잖냐. 아쉬움에 울고, 영상 보면서 울고, 3일 동안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하고도 많이 울었지만 은퇴 투어하면서 많이 울어서 이미 국민 찌질이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축구 선수 남편을 둔 김성은이 공감하며 "아내 입장에서 굉장히 슬펐다. 남편이 축구할 때 가장 멋있는데 그라운드에 남편이 없다는 게 너무 슬프더라. 남편이 벤치에 있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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