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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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MF 이진현, 두 번째 유럽 진출...폴란드 1부 푸슈차 FA 이적[오피셜]

기사입력 2024.02.22 19:50 / 기사수정 2024.02.22 21: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가 K리그로 돌아왔던 이진현(26)이 전성기의 나이에 두 번째 유럽 도전에 나선다. 

푸슈차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 반이며 등번호는 6번이다. 2023년을 끝으로 대전하나시티즌과 계약이 만료된 그는 FA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진현은 개인 커리어 통산 두 번째 유럽 진출이다. 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진현은 성균관대학교 우선지명 시절이던 2017년 여름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으로 임대 이적했다. 



오스트리아에서 2017-2018시즌을 보낸 이진현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3경기를 출전했다. 당시 AC밀란(이탈리아) AEK 아테네(그리스)를 상대로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 이진현은 포항과 대구를 거쳐 지난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대전에서 2021시즌과 2022시즌에 걸쳐 K리그2에서 활약한 이진현은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2골을 터뜨리며 대전의 8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일등 공신이 됐다. K리그1로 돌아온 2023시즌, 이진현은 리그 29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으로 가장 빛나는 시즌을 보냈다. 

이진현은 국가대표팀 경험도 갖춘 미드필더다. 국가대표팀 소집은 지난 2018년 10월 A매치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소집하며 첫 발탁됐다. 2018년 11월에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2연전에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고 우즈베키스탄전에 석현준의 네 번째 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이후 6월 A매치까지 소집됐던 이진현은 한동안 발탁되지 못했고 2021년 3월 일본 원정 A매치 당시 소집돼 교체 출전한 뒤 대표팀 커리어가 잠시 멈춘 상태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와중에도 이진현은 꾸준히 유럽 진출을 추진했다. 지난해 1월엔 폴란드 리그 명문 팀 레기야 바르샤바에 테스트를 받았다. 겨울 동계 훈련하는 동안 그는 폴란드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다시 유럽 무대 복귀를 노렸다.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그의 도전 정신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이번에 이진현이 이적한 푸슈차는 현재 강등권에 있다. 총 18개 팀이 있는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1부)는 하위 3개 팀이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푸슈차는 현재 16위(5승 6무 9패 승점 21)로 잔류 경쟁 중이다. 15위 코로나 키엘체(4승 9무 7패 승점 21)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대전하나시티즌의 도전을 함께 해온 제가 폴란드 리그 ”Puszcza Niepolomice”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한 축구 여행을 떠나게 되어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누구보다 한 발 더 뛰고 더 악착같이 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께 받은 사랑이 제가 다 되돌려 드릴 수 없을 만큼 컸기에 그러지 못하고 떠나는 지금이 아쉽기만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진현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할 때면 늘 황홀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선수들은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은, 단단한 갑옷을 두른 기분으로 경기장에서 당당하게 뛸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우리는 8년 만에 승격을 이루어낼 수 있었고 K리그 1에서도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같았던 승격의 현장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의 순간이었습니다"라고 함께 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이진현은 마지막으로 "꿈 많은 축구선수 이진현, 새로운 팀에 가서도 자줏빛 낭만이 넘치는 “축구 특별시 대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한 추억들을 절대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항상 저를 지켜봐 주신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푸슈차,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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