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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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하준♥유이, 가정사로 힘들어도 사랑 더 애틋해졌다 [종합]

기사입력 2024.02.18 21:0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이 서로를 위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43회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강태호(하준)에게 아버지 이추련(남경읍)을 찾고 있다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호는 "오랜만입니다. 미안해요. 오늘 너무 바빠서 전화를 못 했어요"라며 사과했고, 이효심은 "미안해요. 오늘 너무 바빠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라며 거들었다.

강태호는 "집에 일이 너무 많았어요"라며 밝혔고, 이효심은 "저도 집에 일이 너무 많았어요"라며 맞장구쳤다. 강태호는 "가족은 핑계고 바람났습니까?"라며 물었고, 이효심은 "아니오. 바람은 안 났는데 제가 한 남자를 찾으러 다녔거든요"라며 고백했다.



이후 이효심은 "미림이 언니가 아버지 찾자고 했다가 집안이 한번 난리가 났었거든요? 아버지 제삿날에.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다 셈 치고 찾으러 다녔는데 최근까지 아버지가 계시던 곳 알아냈어요"라며 설명했다.

강태호는 "진짜요? 그래서 찾았어요?"라며 궁금해했고, 이효심은 "아니오"라며 못박았다. 강태호는 "그래서 우울하군요"라며 다독였고, 이효심은 "정확히 아버지를 못 찾아서만은 아니고요. 아버지 없이 산 엄마도 불쌍하고 그 바람에 일찍 가장이 된 큰오빠도 불쌍하고. 자기 꿈 버리고 변호사 시험 준비한 작은오빠도 불쌍하고. 아버지 얼굴 기억도 못 하고 방황만 하며 지내온 효도도 불쌍하고.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어요"라며 씁쓸해했다.

강태호는 "태민이 형이 쓰러졌어요. 불쌍하고 안됐고 그래서 나도 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어요"라며 털어놨다.

강태호는 "우린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라며 질문했고, 이효심은 "우린 지금 각자의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죠"라며 답했다.

강태호는 "옛날엔 우리 이야기만 하기에도 바빴는데. 내 가족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이효심은 "내 가족 이야기 태호 씨한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누가 이런 이야기를 들어주겠어요. 그리고 누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요. 창피하게"라며 속상해했다.



강태호는 "창피해요?"라며 의아해했고, 이효심은 "네. 저 창피해요. 집 나간 아버지, 상처받은 가족들. 그 바람에 뒤틀리고 꼬여버린 관계, 운명. 이런 것들이 다 부끄럽고 창피해요. 우리만 20년 넘게 아버지를 찾고 있고 아버지는 또 바람처럼 사라졌어요"라며 탄식했다.

강태호는 "근데 이런 이야기는 나한테만 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효심 씨도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다른 놈이 채갈까 봐 불안해"라며 농담을 건넸고, 이효심과 포옹을 나누며 위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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