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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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마른 게 콤플렉스…증량? 얼굴만 살 찌더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2.14 19: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최우식이 '살인자ㅇ난감'을 위해 들인 노력과 살인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배우 최우식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감독 이창희)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우식은 어쩌다 저지른 살인을 시작으로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대학생 이탕을 연기했다.

최우식은 "공개 후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그해 우리는' 때보다 더 많은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니 사람들 반응들이 신기하더라. 기분 좋다"고 전했다.



최우식은 개봉한지 어느덧 10년이 된 영화 '거인'(감독 김태용)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고 이야기 해왔다. 최우식은 "최근 '거인' 감독님께 문자가 왔다. 제가 한 연기를 보시고 '거인' 속 영재, '기생충' 속 기우 얼굴이 보인다고 하더라. 저도 모르는 제 얼굴들, 제 예전 모습들이 제가 연기할 때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인'은 제 모습을 제일 잘 보여준 영화다. '기생충' 기우도 저고, 영재도 저다. 이탕도 저다. 그걸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10년 간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직까지 보시는 분들이 절 좋게 봐 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계속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보시는 분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10년 동안 제가 '빵'하고 터진 것도 아니다. 지금껏 해온 걸 쭉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최우식은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했다. 무미건조한 눈빛부터 살인 연기까지. 뿐만 아니다. 그는 살인자 이탕을 소화하기 위해 벌크업까지 시도했었다고.



최우식은 "사람이 잘 안 바뀌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운동을 계속 했었다. 원작에서는 이탕이 몇달 사이에 완전이 인간 병기처럼 나오더라. 변명 같지만 벌크업에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다른 면으로 (이탕을) 보여줘야 겠다 싶었다. 그 이후로는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했다"며 벌크업에 실패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증량도 멈췄다고 고백했다. 최우식은 "그렇게 안 보였겠지만 '살인자ㅇ난감'이 제 인생 최대 몸무게였다. 얼굴부터 살이 찌는 스타일이라 고민이 많았다. 살을 찌우다보니 얼굴에 쪘다. 그런데 그 얼굴은 각성 후 힘들어하는 이탕의 얼굴과 안 맞는 것 같더라. 얼굴에 더 초점을 뒀고, 얼굴살을 빼는 게 맞는 거 같아 증량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몸무게가 비밀이라는 그는 "찌우다가 멈췄다. 마른 게 제 콤플렉스다. 찌우고 싶은데 얼굴이 너무 많이 쪄서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벌크업 대신 눈썹 탈색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최우식은 "코랑 눈썹이 인상에 중요하다더라. 제가 눈썹을 탈색한다고 하니 사람들이 눈썹을 그렇게 해도 될까 의문을 갖더라. 그런데 탈색하니 다들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탕은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에서 연쇄 살인범으로 변화하는 인물이다. 최우식은 "이 친구가 우발적인 살인이지만 살인 자체를 경험한 친구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일들이라고 생각했다. 괜히 어둡게 표현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만약 진짜 사람을 죽였을 때, 그리고 그 후 촉이 가는 사람을 처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되는 계기만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법 대신 범죄자를 처단한 이탕. 그를 연기한 최우식은 "살인이 정당한가에 대해 촬영 중에도 계속 질문을 던졌다. 저는 이탕을 연기하면서 '살인은 무조건 아니다'를 느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우식은 "제가 이탕이라면 계속 신고만 하고 다닐거다. 뉴스에 일년에 만 번 이상을 신고해 동네 불법주차를 없앤 시민이 있다더라. 저도 프로 신고러가 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살인자 ㅇ난감'은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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