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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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지는' 김민재! PK 준비만 수십초…승부차기 피하는 이유였나?

기사입력 2024.02.06 00: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안 하는 거야, 못 하는 거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는 지난 4일 '경기보다 더 재밌으면 어떡해? (Feat.최장시간? PK 기록 중인 김민재'라는 제목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훈련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민재는 페널티킥을 연습 중인데, 곧 공을 찰 것처럼 준비만 하고 정작 공을 차지 않았다. 화면이 몇 번이나 바뀌지만 김민재는 슈팅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을 찰 것처럼 잰걸음만 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세계 최고 장시간 PK 기록 세우는 중인 민재'라는 자막이 달렸다.



영상에서는 장난이 섞였지만, 김민재는 실제 앞선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앞두고 교체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 한국은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하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중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연장전 역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했다. 한국은 연장전이 종료되기 직전인 연장 후반 12분,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투입했다. 



스코어가 무승부인 채로 연장전 종료가 다가올 경우 감독들은 선수 교체를 통해 승부차기를 대비한다. 페널티킥을 잘 차는 선수를 투입시키거나 골키퍼를 교체해 페널티킥 선방률이 높은 선수로 바꾸기도 한다.

박진섭(전북현대)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승부차기를 대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지만, 굳이 김민재를 교체시킨 탓에 김민재가 페널티킥을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박진섭은 사우디전에서 1~4번 키커로 나서진 않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전에서 승리한 후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우린 모든 걸 준비했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승리 비결로 꼽기도 했다. 승부차기가 길어져 10~11번 키커까지 가면 김민재가 나설 수밖에 없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박진섭을 투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진=KFA,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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