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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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NS' 이솜 "은퇴작이냐고? 사리지 않아 만족스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2.02 07:0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LTNS' 이솜이 '은퇴작' 의심까지 사고 있는 열연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프리티 빅브라더))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는 이야기를 담은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 파격적인 소재와 유쾌한 대사, 감각적인 연출로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시청 UV 1위를 기록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총 6부작의 작품은 지난달 19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6화까지 모두 공개된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우진 역의 배우 이솜은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6부가 굉장히 재밌었다. 또 (6화에)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빨리 오늘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지금 오픈이 됐을 텐데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솜이 연기한 우진은 상당히 가부장적인 아내로, 매사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돈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건조한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남편 사무엘(안재홍 분)과의 뜨거웠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솜이 그린 우진은 현실적인 인물, 현실적인 연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 그는 "저희 드라마는 현시대를 풍자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게 중요했다. 감독님들도 연출을 많이 주셨다. 권태롭고 관계가 소원해진 이미지가 중요했는데, 안재홍 배우와 함께 거실에 앉아있는 장면이 잘 그려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무엘과 거실에 앉아있을 우진의 가부장적 면모가 두드러지기도. 그는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도 설명했다.

공을 많이 들였다는 6화에서 우진은 지난 4화까지 보여줬던 모습들과는 다른 느낌을 안기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솜은 "5, 6부 돼서야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더 제대로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정연기를 하며) 너무 재밌었다. 오히려 놀았다고 표현을 해야 하나. 놀면서 뛰어다녔다"고 우진을 연기하며 느낀 감정도 이야기했다.



현실감을 위해 준비한 디테일에 대해서는 "집에 있을 때의 얼굴과 비즈니스 얼굴을 많이 나눴다. 그걸 좀 더 과장되게 하면 코미디 장르에 적합하지 않을까 했다. 말투도 우진이는 자극적인 단어도 많이 쓰고 공격적이고, 솔직한 성격이다. 그런데 호텔에선 비즈니스적인 말투를 쓰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LTNS'는 영화 '소공녀'를 함께했던 전고운 감독과 재회, 그리고 안재홍과는 무려 세 번째 작업이다. 때문에 이솜은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자유로운 현장에서는 대사를 추가하는 부분도 많았다고. 그는 "(애드리브는) 곳곳에 녹아있다"며 초코파이를 한입에 삼키기 전 "어우 당 떨어져"라는 대사를 하는 것도 애드리브임을 밝혔다. 

애드리브가 아닌 우진 캐릭터에 대한 의견도 낸 것이 있을까 묻자 그는 "저는 우진이를 현대인의 초상,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생각을 했다"며 "'원래는 순두부 같았지만 삶에 치여서 독해진 거야'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게 캐릭터 쌓기에 좋은 대사였다"고 이야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코미디도 되는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던 이솜의 바람대로, 이솜의 파격적인 변신이 화제가 되기도. 이에 상대역을 연기한 배우 안재홍과 같이 '은퇴작이 의심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반응에 대해 이솜은 "만족한다. 그만큼 많이 내려놓고 사리지 않고 했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자극적인 대사도 많고, 적극적인 모습도 많고, 스킨십도 많았다. 최대한 사리지 않고 해야 이 캐릭터가 더 살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저희 드라마에 맞는 것 같아서 사리지 않고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솜의 반전 매력을 전파한 우진이라는 인물을 떠나보내면서 이솜은 "5, 6부 보시면 많은 분들이 신선해할 거라고 생각이 든다. 연출적인 부분이나 드라마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있기 때문에 당장 많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하는 것보다는, 하루하루 지나면서 입소문을 타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며 "'우진아, 오래오래 버텨서 입소문 좀 태워줘'라는 이야기 하고 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티빙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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