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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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지 걱정 有"…재도약한 배너, 5주년에 터뜨릴 '잭팟'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01.30 08: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배너(VANNER)는 아직까지 '목 마른' 아티스트였다. 과거 그룹의 존폐 여부를 고민했던 멤버들이 이젠 어떤 음악으로 '컴백'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배너는 데뷔 5주년 자신들의 모습을 '시작'이라 불렀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배너는 새 앨범 '캡처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 소개와 함께 데뷔 5주년을 맞이한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베니 비디 비쉬(VENI VIDI VICI)'가 승리의 깃발을 꽂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배너의 첫 여정을 나타냈다면, 미니 2집 '캡처 더 플래그'에서는 배너의 정체성인 '깃발' 그리고 승리의 '깃발 뺏기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배너의 강한 의지와 포부가 담겼다.  

배너는 "이번 앨범에서는 항해를 시작한 청년들이 모여 '깃발 뽑기 게임'을 통해 잭팟을 터트릴 필승 공식을 찾아간다. 그 여정 속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배너만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너는 두 번째 미니앨범 '캡처 더 플래그'와 타이틀곡 '잭팟(JACKPOT)'으로 5개월 만에 컴백은 물론 올해 첫 활동을 맞이하게 됐다. 여기에 태환이 Mnet 보컬 보이그룹 탄생 서바이벌 '빌드업'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예고한 상황.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태환은 참가자 40인의 보이스 실루엣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태현은 팀 내 리더와 메인 보컬을 담당할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다. 

태환은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노래에 대한 욕심과 자부심이 크다 보니까 한 번쯤 이런 프로그램에 나가서 경쟁해 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며 "최종으로 선발되는 것도 좋지만 좋은 무대들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컴백 준비와 '빌드업' 녹화 시기가 맞물려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순간순간 재밌었다. 오히려 노래를 많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배너는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팀 11시로 출연,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피크타임'에 이어 '빌드업'까지 두 번째 서바이벌 출연이지만, 이번에는 홀로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 그러나 태환은 '외로움'보다 멤버들의 응원에 '든든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혜성은 "워낙 노래를 잘하는 형이라 무대적인 부분에 걱정은 없었지만 서바이벌 자체가 압박감도 있고 부담도 크지 않나. 그것만 잘 이겨내면 좋겠다 싶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성국은 "(태환과) 알고 지낸 지 8년 정도 되어가는데 형이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8년 차 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형이 노래할 때 걱정되거나 실수한다고 의심한 적이 없기 때문에 '빌드업' 나간다고 했을 때도 즐기고 오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영광 역시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까 태환 형만의 색깔을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서 '빌드업'에서는 형의 색깔을 오롯이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형한테 환풍구 같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5인 5색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한 팀이지만 '피크타임'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배너만의 '팀워크'를 빼놓을 수 없었다. 관련해 GON(곤)은 "팀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존중과 배려"라면서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서로 말을 예쁘게 잘해준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 중심은 태현 형인 것 같다. 태환 형이 말을 예쁘게 한다. 그런 리더 밑에서 멤버들도 배운다. 서로 친하고 장난도 치지만 사생활 존중도 많이 해주기 때문에 끈끈한 것 같다"고 자부했다. 

지난 2019년 2월 14일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배너는 다음 달 데뷔 5주년을 맞이한다. 멤버들은 "'피크타임' 이전에는 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기적처럼 우승하게 됐다"며 "벌써 5년이나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랜 시간 힘들었지만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고맙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팬분들께도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성국은 "'피크타임' 통해서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고 기회도 얻었다. 앞으로도 주어진 것들 이상으로 해내고 싶다. 또 정해진 색깔을 떠나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면 더욱 견고해지고 공고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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