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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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사디오 마네, 19세 애인과 '결혼 골인'…"3년 열애, 학비도 대줬어"

기사입력 2024.01.10 17:30 / 기사수정 2024.01.10 17:3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발롱도르 2위 경럭의 31세 전 리버풀 골잡이 사디오 마네가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19살이다. 3년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마네가 만 19세 여성 아이샤 탐바와 모국 세네갈에서 비밀스러운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지인, 그리고 소수의 동료 축구선수들만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애인 관계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나이지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풀스 스포츠'에 따르면 사디오 마네는 탐바의 학비까지 대줄 정도로 지극정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언제부터 사랑을 쌓았는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세네갈은 만 16세부터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탐바가 합법적인 나이가 됐을 때부터 만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일리 메일'은 "탐바는 십대 시절부터 마네의 아내로 결정됐었다"고도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마네는 탐바가 만 16세 때 처음 만난 순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다가가지는 않았다"며 "이후 그의 삼촌에게 그녀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한 후 정식적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처음엔 18세로 전해졌으나 세네갈 언론 매체에 의해 19세로 정정된 아이샤 탐바는 마네와 같은 이슬람 신도이며 공개적인 행보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제대로 된 SNS 계정도 없어 그녀의 웨딩 사진은 마네의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 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이 마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마네는 지난 2022년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와의 인터뷰에서 "난 신을 섬기고 기도를 잘 올리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 각자 이상형이 다 다른 셈"이라며 "많은 여자들이 왜 내게 결혼하지 않냐고 묻는데, 미안하지만 내게 시간 낭비를 하지 말라. 내 이상형은 SNS에서 활동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마네는 지금까지 주변 동료들로부터 여러차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바 있지만 단 한번도 공개적인 열애설을 낸 바 없다. 이는 마네가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고 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기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 감독으로 오는 1월 마네와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참가하는 알리우 시세는 그의 결혼 소식에 "나를 포함한 대표팀 동료들은 마네에게 항상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물어봤다"며 그의 결혼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탐바는 마네와 동향으로 세네갈 밤발리 근교 카자망스에서 나고 자랐다.

마네는 과거부터 축구선수로 벌어들인 많은 수입을 고향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지역 발전을 도모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마네는 병원, 학교, 종교 시설인 모스크, 정유소 등 각종 사회 기반 시설과 학생들의 교육 자재 투자를 위해 지금까지 95만 파운드(약 15억원)을 썼고 매달 지역 내 전 가정에 70유로(약 10만원)에 달하는 지원비와 400유로(약 58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24년 세계통화기금(IMF)가 발표한 세네갈의 연간 1인당 국민소득이 1890달러(약 24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절반에 달하는 지원금을 모든 가정에 선물하는 셈이다. 마네의 이타적인 정신과 모국을 향한 사랑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탐바는 결혼 이후에도 변함없이 학업에 정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오는 15일 오후 11시 감비아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C조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아프리카 탑 스포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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