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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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F 씨맥 감독 "커즈=귀감이 되는 선수, 영입 효과 매우 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02 07:47 / 기사수정 2024.01.02 07:47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광동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이 2023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다짐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광동프릭스(KWANGDONG FREECS, KDF) 연습실에서 '씨맥' 김대호 감독(이하 씨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씨맥 감독과 광동프릭스에게 2023시즌은 매우 아쉬운 해였다. 'LCK 스프링'에는 7위, 'LCK 서머'에는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했기 때문. 23시즌 광동프릭스가 신인 위주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임이 분명했다.

씨맥 감독도 이러한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2023년 광동프릭스에 대해 "신생팀의 반전 없는 시즌이었다"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는 씨맥 감독. 그는 "1군 경기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인 감정들을 팀원들 모두 몸소 느꼈다"라며 "인게임 실력도 좋아졌고 팀합을 맞추는 법도 알았다. 1년이 마냥 헛되지만은 않았다"라고 전했다. 작년 경험 덕분에 올해는 더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됐다고.



스토브리그 막바지 광동프릭스는 베테랑 정글러인 '커즈' 문우찬 선수를 영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인 위주로 구성된 팀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들어온 것.

그의 합류에 대해 씨맥 감독은 매우 만족해하며 "팀에 베테랑 한 명 있는 게 굉장히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게임적으로도 게임 외적으로도 커즈 선수는 타에 귀감이 되는 성실한 선수다. 합류 이후 광동프릭스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2023시즌 주전 정글러로 뛴 '영재' 고영재 선수가 2024시즌에도 함께 하기에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이에 대해 질문하자 씨맥 감독은 "잘하는 사람 내보낼 것"이라며 "다만 커즈 선수가 워낙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어지간하면 커즈 선수가 주전으로 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 우승팀인 T1의 스크림(연습) 파트너로 화제가 된 광동프릭스.

씨맥 감독은 "그냥 경기 보는 것도 재밌었고, '월즈' 참여한 팀들과 스크림도 재밌었다"라며 "계속 스크림을 하다 보니 우리도 '월즈'를 뛴 것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T1과 스크림을 하면서 팀원 모두 제대로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물론 우리가 그들(T1)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엔 격차가 많이 나는 게 사실이다"라며 "(다만) 12시간 전까지만 해도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월즈' 결승전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든 모습을 본 것 아닌가. '우리도 저기서 뛸 수 있을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 모두 T1처럼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슴 깊이 새겼다고.

이와 함께 그는 "T1이 한국 '월즈'에서 중국팀들을 쓰러뜨리고 우승해 LCK=1부리그 공식이 지켜졌다. 감사하다"라며 T1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2023 월즈'를 통해 목표 의식이 제대로 생긴 광동프릭스. 2024시즌 성적은 어떻게 예상할까? 이 질문에 씨맥 감독은 "솔직히 예상되지 않는다"라며 "작년에도 10등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가 예측한 작년 성적은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인 6등이었다고.

이어 "그럼에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해 보자면, 'LCK 스프링' 정규 시즌 6등까지는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만약 플레이오프도 가고 경험치도 제대로 쌓는다면, 그때 '월즈' 진출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프링 시즌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가 신중하게 예측하는 이유 중에는 2024시즌 '대격변'도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지형, 아이템, 오브젝트 등 게임 전반적인 요소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질문하자 씨맥 감독은 "게임이 바쁘고 할 게 많을 것 같다. 붕 뜨는 시간 없이 계속 타이트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그래서 기존보다 턴을 좀 더 빡빡하게 쓰게 될 듯하다"라고 예측했다.



인터뷰 막바지, 씨맥 감독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번에는 조금 더 응원할 맛 나게 잘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024시즌 광동프릭스의 로스터는 탑솔러 '두두' 이동주 선수, 정글러 '커즈' 문우찬 선수&'영재' 고영재 선수, 미드라이너 '불독' 이태영 선수, 원딜러 '태윤' 김태윤 선수, 서포터 '안딜' 문관빈 선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광동프릭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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